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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최선인줄" 류준열·배성우·감독까지, 사과+해명의 장이 된 '더 에이트쇼' [종합]

이지현 기자

입력 2024-05-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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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최선인줄" 류준열·배성우·감독까지, 사과+해명의 장이 된 '더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쇼'의 제작발표회가 사과와 해명의 장이 됐다.



10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더 에이트 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까지 8명의 출연 배우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작품 보다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들의 입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그동안 침묵했던 배우들은 직접 입을 열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자리에서 일어난 배성우는 "먼저 참석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일단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할것 같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쳐드렸던 실망, 그 외에도 다른 모든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후 배성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어 배성우는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를 끼칠까. 사실 폐가 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면서 "이 작품은 감독님과 배우분들, 제작진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땀과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제가 이 작품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누가 될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그리고 이렇게 사과할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재림 감독은 음주운전 논란이 있는 배성우를 '더 에이트 쇼'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배성우씨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감독으로서의 판단이다. 연민 가지면서도 너무 구질구질 하지 않고. 착실하고 실제 성우형 성격도 너무 성실한 분이라 누가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 마임도 나오고 연극도 해서 장점이 저에게는 너무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면서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이 봤기때문에 지금의 성우씨의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한소희와의 환승열애설과 '그린워싱'(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인 척 포장하는 행위) 비판까지 그동안 많은 논란에도 침묵했던 류준열은 "사생활 관련된 이슈 속에서 그 당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SNS에 여러 글이 올라오면서 그에 대해 제가 하나하나 일일이 답변드리기보다 침묵하고 그로인해 생기는 비판 감당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스터즈 다녀오면서 (그린워싱) 관련 이야기는 다녀오고 나서 비판 의견을 봤고,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로 고민이 많은 시기 같다.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한재림 감독 역시 지난해 21살 연하인 이열음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사생활이다"라며 인정도 부인도 안했던 바. 하지만 이날 한재림 감독은 "전 일반인이고, 열애설 기사를 봤을 때 '왜 저런 얘기가 나왔지?' 생각했다"면서 "생각을 해보니 저희가 여덟 명이 한꺼번에 촬영하다 보니 여덟 배우들의 모니터가 텐트처럼 따로 있었다. 이열음 씨가 아무래도 이 작품에 되게 열의가 있었고, 저에게도 항상 '진짜 오케이'가 아니면 하지 말아달라고 할 정도로 모니터 껌딱지처럼 제 모니터에 와서 묻고 했던 것이 아마 스태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친하기는 하다. 모두와. 그렇지만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오는 17일 공개되는 가운데,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까지 갖은 논란을 딛고 재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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