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최경선 극본, 장지연 연출)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 첫 주부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120만 시청수 (누적 시청시간을 타이틀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250만 시청 시간을 달성하며 8위에 안착한 것. 또한 브라질,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 TOP10에도 이름을 올리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넷플릭스, 4월 29일~5월 5일 기준) 이 기세를 이어 오늘(8일) 방송에는 송기백(고경표)의 메인 앵커 오디션 장면이 전파를 탄다. 꿈에 그리던 중요한 오디션 자리에서 그의 혓바닥 헐크주의보가 또다시 발령된다는 점은 3회 방송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울트라 FM 아나운서 기백의 목표는 바로 간판 앵커 자리였다. 이를 위해 사내 평판 관리도 열심히 했다. 30분 뒤에 시작하는 급박한 생방송 대타나, 얼토당토않는 이유의 당직 부탁에도 기백의 답은 언제나 '예쓰'였다. 으리으리한 선배 집에 얹혀 살고 있지만 구태여 직장엔 부연 설명하진 않았다. 그래서 기백은 사내에서 일 잘하고 인성 좋고, 심지어 집안까지 좋다는 평이 자자했다. 그야말로 차기 JBC 메인 뉴스 앵커에 최적화된 '영앤 리치', '톨앤 핸섬'이었다.
이렇게 메인 앵커 오디션도 물 건너가나 싶었는데, 공개된 스틸컷 속 오디션에 참여한 기백의 모습이 포착되며 안도감을 불러 일으킨다. 기백이 신경 쓰인 온우주(강한나) 또한 오디션장을 찾아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바닥으로 떨어진 평판을 다시 원상복구할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결국 마음의 소리를 또 통제하지 못하게 된 것인지 진상 김팀장(조한철)을 끌어안고 있는 기백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기백의 혓바닥이 기어이 그의 꿈마저 무너뜨릴지, 문제의 현장을 미리 만나보니 궁금증까지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