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화장실 물도 3번 모아서.." 김종국·심형탁·황영진까지…연예계 대표 '짠돌이★'[SC이슈]

김준석 기자

입력 2024-05-07 08:50

more
"화장실 물도 3번 모아서.." 김종국·심형탁·황영진까지…연예계 대표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으리으리한 대저택과 값비싼 명품에 둘러싸여 살 것 같은 스타들의 이미지와 달리 놀라운 절약 정신을 보여준 스타들이 화제다.



가수 김종국은 연예계 대표 짠돌이 스타중 한 명이다.

그동안 김종국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엄청난 절약 정신을 드러낸 바 있다.

김종국은 "전기장판도 사치다. 난방비를 아끼려 집에서도 패딩을 입는다"며 "겨울에도 난방은 24도, 여름엔 에어컨 27도로 맞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물티슈는 빨아서 쓰기도 했고, "휴지를 한 칸씩만 쓴다"며 "아버지가 칸칸이 쓰라고 했다. 쓸 때 하나씩. 어릴 땐 하나로 충분했다"며 놀라운 절약 정신을 보여준 바 있다.

배우 심형탁 역시 엄청난 짠돌이 스타 중 한명이었다.

지난 1월 심형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심형탁은 "샴푸는 물을 넣어서 마지막까지 짜내고, 겨울에는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만 쓴다. 소변은 3번 정도 모아서 한 번에 물을 내리고, 속옷은 구멍이 나도 그냥 입는다"라고 뜻밖의 근검절약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 모두가 경악한 가운데, 유일하게 김종국만 흐뭇한 미소를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개그맨 황영진은 습관처럼 절약이 몸에 밴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황영진의 '역대급 짠내' 일상이 공개됐다.

영상서 황영진은 무려 10억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영진은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에 절약이 몸에 밴 것. 황영진은 물은 무조건 '찔끔' 틀고 사용하고, 화장실 물도 한 번에 내리지 않는다고. 그는 "소변량이 유독 짧아서 조금만 싸고 내리기가 아깝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넛 박스에 묻은 설탕도 아까워 하면서 핥아먹는가 하면 자녀들이 남긴 반찬은 모조리 다 모아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그는 "애들이 다 먹으면 좋을 텐데 남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 버리는 것도 돈이 든다. 환경 문제도 있다. 다 해치우는 게 환경 오염도 해결이 된다"고 밝혔다.

물티슈도 한 장으로 여러 번 재탕해서 쓰고, 설거지와 걸레질을 한 번에 하는 신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샤워할 때도 물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저수분 샤워법'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김구라는 "춤추는 줄 알았다. 군대 훈련소에서 저러지 않냐"며 경악했다.

황영진은 신속하게 샤워를 끝낸 후에는 집에서 모아간 우유갑을 휴지로 바꿔왔다. 집에 오는 길에는 분리수거장에 들려서 선풍기, 믹서기, 다리미 등을 주워 오고, 마트에 가서 공병을 바꾸는 등 역대급 절약 생활로 놀라움을 안겼다.

황영진은 집요한 절약이 생활화된 이유에 대해 "자취를 오랜 시간 했다. 초등학교 5년 때부터 혼자 살게 됐다. (어려워진 형편에) 어머니도 지방에서 일하고, 형은 운동부라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 누가 봐줄 사람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정상적인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학용품부터 여러 가지가 너무 부족했고, 도시락을 싸갈 수가 없었다. 오늘 이걸 다 먹으면 다음 날 먹을 게 없고, 연탄을 다 때버리면 다음 날은 추웠다. 이걸 너무 어린 나이에 경험했다. 그때부터 아껴두고 먹지 않고 버티는 걸 꾸준히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살다가 아내를 만나고 가족을 만들게 됐다. 근데 어느 순간 아빠가 되니까 불안해졌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는 가난을 절대 물려주지 말자고 결심했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잘못이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나는 좀 힘들어도 우리 가족은 풍요롭게, 나처럼 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게끔 하는 게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가난이 너무 싫다. 지긋지긋하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우리 가족은 정말 부자로, 가난 모르고 살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눈물을 흘렸다.

narusi@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