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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레알 최고 전설' 모드리치, 마지막 할라 마드리드...12년 동행 종료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5-15 06:17

수정 2024-05-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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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레알 최고 전설' 모드리치, 마지막 할라 마드리드...12년 …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 모드리치가 결국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렐레보는 14일(한국시각) '모드리치는 1년 더 레알에 머물기 위해서 경제적으로 양보할 의지가 있지만 구단의 지도부는 젊은 선수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고 싶어 한다. 레알 유니폼을 입은 모드리치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다. 레알과 모드리치는 급격한 변화가 없는 이상 이번 시즌이 끝나면 결별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21세기 레알 최고의 전설 중 한 명이다. 2012~2013시즌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뒤에 레알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38살의 나이에도 레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모드리치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단점이 없는 선수다. 창의성, 전진성, 클러치 능력, 활동량, 수비력까지 모드리치는 모든 걸 갖춘 중앙 미드필더라고 평가를 받는다.

모드리치는 레알 이적 후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함께 '크카모'라인을 형성하면서 레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12년 동안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해낼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다 가져왔다. 유럽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스페인 라리가 4회 우승 등을 해내면서 모드리치는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상징성도 어마어마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보여준 맹활약으로 2018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발롱도르 경쟁을 독식하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시대를 끝낸 선수였다.

레알에서 벌써 500경기 넘게 뛴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UCL 결승 진출에도 큰 공을 세웠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더 뛰고 싶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레알은 이제 모드리치와 더는 함께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레알은 아르다 귈러와 같은 젊은 자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 또한 모드리치가 급여를 삭감해도 큰 폭으로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재정적인 사안까지 고려한 뒤에 나온 결정이다.

대신 레알은 모드리치를 위한 성대한 작별인사를 준비 중이다. 21세기 최고의 전설을 허무하게 보낼 수 없기에 레알은 모드리치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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