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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사건 후 23kg 빠져…부딪히라고 한 박미선 원망" ('칭찬지옥')[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4-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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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사건 후 23kg 빠져…부딪히라고 한 박미선 원망" ('칭…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칭찬지옥' 박수홍이 친형 횡령 사건 후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24일 유튜브 콘텐츠 '칭찬지옥'에서는 개그맨 박수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

박수홍을 본 박미선은 "살이 좀 찌셨나. 요새 좋으신가보다. 얼굴에 광채가 난다"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전복이라고. 남들은 손주도 본 사람이 있던데 난 지금 론칭이다"라고 늦깎이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태명이 전복이인 이유에 대해서는 "전복 꿈을 꿨다. (꿈에서) 아내 앞에 손이 나오더니 흰 소라와 전복이 있더라. 아내가 시세를 많이 따져서 전복을 잡았다더라. 그래서 전복이가 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제가 많은 일이 있어서 정자 활동량이. 내 정자를 봤는데 애들이 상태가 안 좋았다. 몇 명만 움직이고 있고 99% 죽어가는 애들 빼고 한두 마리만 미세하게 관을 넣어서 걔만 빼서 얼려놓은 애들이 9개였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몇 명 계획이냐"고 물었고 박수홍은 "솔직히 아내는 계속 낳자는데 내가 너무 힘들다. 계산해봤는데 나 엄청 벌어야 한다. 정말 없어 보이는 거 싫어서 열심히 살았는데 어쩔 수 없이 없어졌잖아. 내가 그 얘기 누나한테 처음 한 거 아냐"고 밝혔다.

박미선 역시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박미선은 "수홍이랑 나랑 '정글의 법칙'을 갔다. 아침 해가 떠오를 때 김병만이랑 박수홍이 나왔더라. 얘기 좀 하다가 갑자기 수홍이가 그 얘기를 하는 거다"라고 떠올렸다.

박수홍은 "그 얘기를 하는데 태양은 떠오르는데 나는 현 상황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기분이었다. 누나한테 얘기를 했는데 누나가 아무 말 없이 안아주더라. 진짜 눈물이 나는데 누나가 빨리 부딪히라더라. 초반에 부딪히고 나서 미선이 누나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조용히 해결하려 했는데 해결 안 된다고 부딪히라더라"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울릉도에서 한 얘기가 이렇게까지 큰 일인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수홍은 "근데 그게 맞는 얘기인 게 내 상황을 보자면 내가 더 늦었으면 결혼을 어떻게 하고 전복이를 어떻게 만났겠냐. 눈을 뜨면 눈앞에 다홍이가 늘 머리맡에서 잔다. 아내는 너무 예쁘다"고 일상에서의 행복한 순간에 감격했다.

박수홍은 "그 사건 이후 생리적인 모든 게 무너졌다. 검사를 해봤는데 호르몬 지수부터 골밀도도 빠지더라. 지금보다 정확히 23kg가 빠졌었다. 뼈만 남아있었다"며 "DM으로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 유명 연예인도 형님이랑 똑같은 상황이라고 꼭 이겨내라고, 형님 이겨내시는 모습 보고 저도 열심히 살겠다더라.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구나. 그분들을 위해 이걸 헤쳐나가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지금은 진심으로 많이 이겨냈고 나를 이겨내게 해준 사람이 와이프 비롯해서 주변에 많다. 갚으면서 살아야지"라고 주변에 감사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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