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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빚 10억 있어도 괜찮다"라던 선우은숙, 유영재와 황혼 로맨스 끝..두 번째 이혼

조지영 기자

입력 2024-04-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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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10억 있어도 괜찮다"라던 선우은숙, 유영재와 황혼 로맨스 끝..…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황혼 로맨스가 결국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4세 연하 유영재 아나운서와 결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하며 두 번째 아픔을 겪게 됐다.



선우은숙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스포츠조선에 "선우은숙이 최근 유영재와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1959년생으로 올해 만 65세를 맞은 중견 배우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 '젊은 느티나무' '전설의 고향-이어도' '소망' '꽃가마' '은하의 꿈' '개국' '춘향전' 등의 작품을 통해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1981년 23세의 나이로 10살 연상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며 연예계 대표적인 원앙 부부로 등극했지만 결혼 26년 만인 2007년 돌연 이혼을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지난 2021년 2월에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전 남편 이영하와 동반 출연해 재결합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재결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22년 10월 당시 63세였던 선우은숙이 4세 연하인 유영재 아나운서과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유영재 아나운서는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을 시작, 이후 CBS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SBS '유영재의 가요쇼', 유튜브 '유영재 라디오'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고 2022년부터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으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 뒤늦은 황혼 로맨스로 많은 축하를 받았다.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결혼 생활에도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선우은숙은 결혼 직후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해 "처음에 (유영재에게) '난 결혼은 안 해. 우리 나이에 무슨 혼인신고를 하고 사느냐'며 말했다. 그런데 8일째 되는 날 '당신하고 결혼할게요'라고 했다. 우리들만의 언약식 후 '당신의 아내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영재가) 날 꽉 껴안아 줬다"며 재혼 과정을 털어놨다.

또한 지난해 2월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유영재가 빚이 10억 있어도 상관없다. 내 사전에 두 번 이혼은 없다"고 흔들림 없는 사랑과 신뢰를 전했다.

하지만 재혼의 단꿈은 잠시 뿐이었다. 선우은숙은 종종 방송을 통해 유영재와 갈등을 고백해 온 것. 선우은숙은 '동치미'에서 "삼시세끼 밥을 차려줘야 하고 가사도우미도 쓰지 못하게 한다. 저녁 한 끼에 1만원 이상 쓰지 못하게 한다"며 불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어 재혼 후 첫 명절을 맞이했을 때도 "(남편이) 결혼하고 첫 명절이니까 식구들을 집으로 부르겠다고 하더라. 언제 오느냐고 물었더니 명절 전날에 오라고 했다더라. 15명이 온다고 했다"며 "남편에게 '내가 15명 케어를 어떻게 하느냐. 떡국 끓이고, 만둣국 끓이고 다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걱정하지 마. 누나도 (요리) 잘하고 제수씨들도 잘해'라고 하더라. 이번 설은 15명의 시댁 식구들을 집에 모시고 대접하기로 했다"고 황혼 시월드를 고백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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