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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강제전학 vs 법적대응" 송하윤 '학폭의혹' 진실공방 가열 [SC이슈]

정유나 기자

입력 2024-04-03 07:54

수정 2024-04-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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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강제전학 vs 법적대응" 송하윤 '학폭의혹' 진실공방 가열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송하윤이 학창시절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가 돼 강제 전학을 갔다는 추가 보도가 나왔다. 송하윤에게 학폭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 하지만 송하윤은 집단폭행 사건에 휘말렸을 뿐, 자신은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이 상반된 가운데, 추가 폭로가 터지며 송하윤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진실 공방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송하윤의 학폭 의혹에 대한 제보자의 추가 입장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 1일 '사건반장'은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송하윤 측의 학폭 의혹 부인에 대해 제보자는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까지 다 대준다고 그러고. 앞뒤가 너무 안 맞는다. 이거 터지면 다른 것도 다 터질텐데"라면서 "제 친구들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을 다 알고, 근데 본인만 모른다.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 20년 만에 이 사실을 제보하게 된 것에 대해 제보자는 "송하윤을 이전까지 보지 못했고, 쇼츠 영상을 보고 검색해 알았다. 진정한 사과와 폭행 이유를 들으려고 했지만, 당사자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많은 증거들도 있지만, 보도에서는 일부만 공개했다. 일면식도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기에 저도 숨기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건반장'은 이날 "송하윤이 저희 회사로 와서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유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사건반장' 측은 과거 송하윤이 '집단폭행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당했다고 하면서 제보자가 피해자, 가해자 1인과 통화한 내용을 추가로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제보자는 송하윤을 포함한 세 명이 피해자 한 명에게 집단 린치를 가했다면서 "가해자 누나들과도 얘기했는데 그게 다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었던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반장'은 "20년 전 강제 전학이라는 게 쉽지 않다"면서 "학교 폭력에 연루돼있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다.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송하윤의 동급생인 여성이 송하윤을 포함한 세 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거다. 그 피해가 전치 4주에 이르렀다고 한다. 굉장한 중상이다.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다. 집행유예를 넘어 합의가 안 되면 실형까지 이를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보자의 주장이라면서 "피해자가 폭행 당한 이유는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라고 하는데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 대해서 어떤 소문을 송하윤이 '피해자가 퍼뜨린 거야'라고 한 명의 가해자에게 이야기를 했고 이와 관한 가해자가 송하윤과 함께 피해자와 싸우다가 폭행에 이르렀다는 거다. 결국 이 사건으로 송하윤을 포함해 3명이 강제 전학 조치가 취해졌다는 거다"라고 송하윤의 강제 전학 사유를 전했다.

그러나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는 '사건반장' 측에 "송하윤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건 맞다. 하지만 내막을 보게 되면 다른 게 있다. 당시 송하윤 짝꿍이 괴롭힘을 당하던 학폭 피해자 왕따였는데 일진 두 명이 송하윤에게 와서 '피해자가 학교 오면 나한테 알려줘'라고 이야기를 했다. 당시 무서웠던 송하윤이 피해자가 학교 온 걸 알려줬고 일진들이 피해자를 폭행했하지만 송하윤은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송하윤의 잘못은 가해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지 당시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건반장' 측은 당시 집단 폭행의 피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송하윤의 주장에 맞서다. 집단폭행 피해자는 제보자와의 통화에서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 받았죠?"라는 질문에 "맞아요"라고 답하며 송하윤이 해당 사건에 관련이 있음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집단 폭행의 세 명 중 또 다른 한 명인 가해자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송하윤과 고등학교 동창인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 상황에서 있었던 명확히 일어난 사건은 맞고 송하윤이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 (폭행에 가담한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죗값을 받아야 되는 게 맞다. 그 죗값이라고 하는 게 그냥 처음엔 1차원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걔가 그런 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가 잘못했던,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거잖아.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고 증언했다.

이처럼 송하윤과 그의 학폭 의혹을 제보한 이들간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되며, 송하윤의 학폭과 관련한 진실공방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송하윤의 소속사인 킹콩by스타쉽은 2일 '사건반장'이 방송되기 전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면서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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