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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김히어라, '꽃길' 올랐다 '학폭'으로 발목 잡힌★ [SC이슈]

이지현 기자

입력 2024-04-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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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김히어라, '꽃길' 올랐다 '학폭'으로 발목 잡힌★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찰떡 캐릭터로 빛을 내려던 스타들이 '학교폭력'이라는 과거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는 스타들의 학교폭력 문제는 어느덧 연예계 고질병으로 자리잡아 많은 피해를 낳고 있다.



송하윤은 최근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소름돋는 악역 연기로 인생 최대의 리즈 시절을 보내고 있다. 데뷔 21년 만에 연기력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 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0년 전 학교폭력 의혹이 터졌다.

'사건반장'에 제보한 A씨는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고 주장했으며, "진정한 사과와 ?행 이유를 들으려 했으나 당사자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다른 많은 증거들도 있지만, 보도에서는 일부만 공개했다"면서 "'일면식도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므로 저도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후 송하윤이 집단폭행으로 강제전학을 당한 사건도 폭로됐다. 제보자 A씨는 당시 사건 피해자와 가해자 중 1명과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피해자 B씨는 "송하윤이 포함된 가해자들, 집단폭행 가담자 3명 강제전학간 것이 맞다"며 "졸업한 후 송하윤이 활동 중일 때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고, 연락 온 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송하윤과 함께 가해를 했다는 가해자 C씨는 "그 상황이 명확히 기억나,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다, (송하윤이) 죗값을 받아야 한다"며 "처음엔 1차적으로 사과해야 해, 그런식으로 (사실무근이라고) 하면 잘못했던 우리 모두의 잘못도 부정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C씨는 "가해자는 일진도 아니고 피해자가 왕따도 아니었다. 전학 온 송하윤이 우리 사이에 끼여서 이간질을 해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이후에 피해자 부모에게 찾아가서 사과를 했지만 송하윤이 사과를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한다"고 제작진에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송하윤 측은 "강제전학을 간 것은 맞다"면서도 "학교 일진들이 송하윤 짝 괴롭히는 일에 휘말려 벌어진 일이다. 폭력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촬영을 완료한 드라마 '찌질의 역사'의 공개 시점이 미정으로 알려지며, 관계자 측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으나 학폭 논란으로 인해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송하윤과 '찌질의 역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병규 역시 비슷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여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얼굴을 알린 조병규는 '나 혼자 산다',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까지 연이어 흥행하며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2021년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질랜드 유학 당시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게재됐으며, 이후 추가 피해자가 등장해 사건이 커졌다. 하지만 최초 폭력을 주장한 사람 외에 나머지 2건은 허위로 밝혀졌다.

조병규 측은 학교폭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이 좋지 않았고 출연 예정이었던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컴백홈'과 드라마'어사조이뎐'에서 하차했다.

이후 최초 피해를 주장한 D씨가 해외 거주중으로 조사가 더디게 진행됐다. 이어 '경이로운 소문' 시즌2로 복귀한 조병규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라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거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규의 학폭 의혹은 여전히 현재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스타덤에 오린 배우 김히어라도 인기 절정에서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과거 상지여중 재학 당시 일진 클럽인 '빅상지(Big+상지)' 멤버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괴롭힘을 일삼는 일진 모임 '빅상지'의 학폭을 제보한 피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행,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빅상지' 멤버임은 인정하면서도 "내 스스로의 양심을 걸고서 어떤 약자를, 소외된 계층을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즐기며 괴롭히고 때리는 가해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부족한 나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결국 김히어라 측은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히어라는 당시 예정된 뮤지컬 공연은 소화했지만, 이후 뚜렷한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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