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는 최근 드라마 <마에스트> 와 <구경이>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영애는 그를 통해 새로운 팬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구경이>는 OTT에서 반응이 좋았고 젊은 친구들이 좋아해 줬어요. 젊은 마니아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좋았죠. <마에스트라>는 제가 음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스스로 무척 행복했어요."
이영애는 차분한 목소리로 요즘 드라마의 경향과 연기에 대한 소신도 들려주었다. "풍부한 감성이 배우의 필요조건이지만 그 감정이 너무 과하면 관객이 울어야 할 부분까지 배우가 울어요. 그러면 관객이 울 부분이 없어요." 나 "요즘 OTT도 그렇고 너무 자극적인 게 많아요 . 제가 <봄날은 간다 >를 할 때는 힐링 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됐어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 한쪽으로 장르가 치우친 것 같아요. 골라 먹는 재미가 없어요 . 편협하고. 주위 후배들도 "언니, 저도 옛날 <봄날은 간다> 같은 멜로를 하고 싶은데 없어요"라고 해요. 킬러 같은 역할은 많지만요 . 교육 드라마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메시지였으면 좋겠다 , 그런 식으로 생각은 조금 바뀌었어요."를 통해 이영애의 소신을 볼 수 있었다 .
이영애는 본인의 대사 중 가장 널리 알려졌을 "라면 먹고 갈래요?" 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 대사가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회자될 줄 몰랐어요. 그게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사람이 사랑하고 헤어지고 헤어짐을 당하고, 차이고 차는 감정은 몇십 년이 흘러도 똑같구나 싶어요. 그래서 좋은 영화는 옛날 영화와 새 영화의 구분이 필요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 사람의 감성은 그대로니까. 좋은 영화와 좋은 대사가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참 영광스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