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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AOA 안 싸웠다"는 초아에 "참다가 싸우면 샵처럼 돼" ('놀던 언니')[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3-11-29 00:42

수정 2023-11-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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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AOA 안 싸웠다"는 초아에 "참다가 싸우면 샵처럼 돼" ('놀…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던 언니'들이 매운맛 입담을 제대로 보여줬다.



28일 방송된 E채널, 채널S '놀던 언니'에서는 언니들의 첫 만남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차에 탄 맏언니 채리나는 "산부인과 전화 왔다"며 통화를 했다. 채리나는 "나 배아가 10개 있다"고 말했고 시험관 선배 이지혜는 "언니 많이 얼렸다. 배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년 째 시험관을 준비 중인 채리나에게 이지혜는 "될 거야"라고 손을 꼭 잡고 응원했다.

아이돌치고는 늦은 나이일 수 있는 21살에 데뷔한 초아. 초아는 데뷔 과정에 대해 "고등학교 때 연습생을 하다가 회사를 접었다. 부모님이 엄청 반대를 하셔서 대학에 가서 알바를 했다"며 "IPTV 영업왕으로 한 달에 500만 원씩 벌어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도장 찍을 때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5년 만에 AOA 탈퇴를 선언한 초아. 초아는 "'내가 늦게 데뷔했으니까 잘해야 해'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잘이라는 게 한도 끝도 없지 않냐. 두 번째로 1등을 했는데 허무하더라. 새로운 모습을 같은 사람이 계속 보여주는 게 어렵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스스로 포기한 거 같다"며 "그때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당연한 거고 내 스스로가 행복하려면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노력해서 가꾼 내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 건데, 현재를 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디바와 룰라로 동시에 활동한 채리나. 채리나는 이 때문에 갈등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채리나는 "걸그룹이 더 힘들 거 같다. 각자 개성 강한 친구들이 모이는데 그 중에서도 우린 셌다. 애들이 심성이 너무 곱다. 보기보다 착한데 동시에 활동을 하니까 (디바 멤버들끼리) 오해가 생겨서 한동안 안 봤다"며 "몇 년 전부터 다 좋아졌다. 이제 보면 눈물 난다"고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초아는 "저희는 한 번도 안 싸웠다. 일상 대화를 하더라도 불만 얘기를 안 했던 거 같다"고 말했고 이지혜는 "참다가 한 번에 싸우면 우리처럼 된다"고 자폭했다.

이지혜가 샵 해체 후 힘들었을 당시 지켜준 사람은 채리나. 채리나는 "나 아직도 기억 나는 게 지혜가 마음고생 심할 때 나한테 연락했다. 전화할 사람이 없다고 울었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 근데 나는 언니들이 있으니까 유리한테 전화해서 도와줘야 할 거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채리나는 "네가 나한테 그 얘기를 했다. 샵 계속 하고 싶다고"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지혜도 채리나가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사람. 채리나는 "내가 신랑과 결혼하기 전에 안 좋은 사고를 겪었을 때 지혜가 연락 왔다. 자기가 옆에 있으니 언제든 힘들 때 연락하라더라"라고 칼부림 사건을 언급하며 이지혜에게 고마워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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