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은 지난 18일 밤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 '마님은 왜 마당쇠에게 고기를 주었나'에서 금지옥엽 막내딸로 자란 최설애 역으로 분해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쳤다.
이날 박하선은 단아한 '마님'의 고정관념을 제대로 깨부쉈다. 앞서 "'동이'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합친 거 같다"라고 전해 본방송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그는 예측불허한 스토리 속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현실감 넘치는 부부싸움으로 극에 긴장감까지 불어넣으며 박하선만이 소화할 수 있는 전무후무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미묘한 삼각관계에서 반전까지 놓치지 않은 박하선. 알고 보니 덕쇠가 아닌 그의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을 탐냈던 것. 설애는 진급을 앞둔 정열의 아내로서 품위를 지키기 위해 가체가 필요했고, 머리카락에 좋다는 이유로 덕쇠에게 소고기를 준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극적인 순간에 남편의 오해를 푼 박하선은 핑크빛 로맨스로 다시금 해피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을 끝까지 미소 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