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6관왕의 영예 안아

역대급 경쟁속에서 결국 소울라이크 장르의 PC-콘솔게임 'P의 거짓'이 2023년을 빛낸 최고의 게임의 자리에 우뚝 섰다.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P의 거짓'은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스포츠조선-전자신문 공동 후원,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상금 1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P의 거짓'은 대상 외에도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부문과 함께 우수개발자상(최지원 총괄 디렉터), 인기게임상까지 거머쥐며 무려 6관왕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역대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이다.

'P의 거짓'은 이미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 어워드에서 한국 게임 중 최초로 3관왕의 영예를 얻으며 큰 관심을 모은데 이어, 지난 9월 정식 출시 이후 한 달만에 100만장 이상의 타이틀 판매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흥행성도 입증했다. '피노키오'라는 동화 IP를 활용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선 여전히 메이저 플랫폼이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좀처럼 개발하지 않는 콘솔게임으로 만들어 세계 시장에 도전, K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도전에만 머물지 않고 기술창작상 3관왕에서 보듯 게임의 완성도를 크게 높이며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에 대상까지 거머쥐고 유저들이 뽑는 인기게임상까지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수작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1세대 게임사로 그동안 부침이 심했던 네오위즈는 'P의 거짓'으로 창립 후 처음으로 대상 수상작을 배출하는 영광과 동시에 재도약의 발판까지 마련하게 됐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해양 어드벤처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P의 거짓'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최우수상(국무총리상·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2D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췄지만, 콘텐츠의 재미와 깊이에선 결코 가볍지 않은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넥슨이라는 대기업에서 매출보다는 '재미' 그 자체에 포커스를 두고 인디게임과 같이 만들었음에도 어떤 대작들보다 글로벌 유저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게임의 본질과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다시 되돌아보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