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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정신과 전문의 고충 "환자 우유팩 던지고 고소 위협"(금쪽상담소)[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3-10-03 22:05

수정 2023-10-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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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정신과 전문의 고충 "환자 우유팩 던지고 고소 위협"(금쪽상담소)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오은영 박사가 조울증 환자를 치료하다 겪은 일화를 언급했다.



3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00회를 맞아 종교계 콤비, 성진 스님·하성용 신부가 출연해 몰랐던 고민을 털어놨다.

지금까지 '금쪽 상담소'에서 만난 출연자만 174명. 이날 100회 특집을 맞아 과거 출연했던 서정희, 허니제이, 송재희와 지소연 부부가 축하 메시지와 함께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송재희 지소연 부부는 어느덧 9개월이 된 딸 하엘이를 안고 등장해 "오은영 박사님께 첫 부부상담을 받았던 송재희 지소연 9개월 송하엘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많은 시청자분들이 저희를 응원하고 축복해주신 덕분에 하엘이라는 기쁨이 찾아올수 있었던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송재희 지소연 부부는 지난 2021년 1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난임 때문에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송재희는 아내에 대한 걱정과 시술 실패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눈물로 털어놔 많은 응원을 자아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지난해 8월 결혼 5년 만에 임신을 직접 발표했다. 지소연은 당시 "저의 어려움을 나눔으로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랐다. 그 고백으로 정말 많은 축복과 응원을 받았다"며 "두렵고 어려웠던 시간들이 덤덤하고 평범한게 되어버린 일상가운데 저에게 아기천사가 와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암투병 중에 엄마와 출연해 관계에 대한 상담을 받았던 서정희는 "저희 엄마도 오은영 선생님께 상담 이후로 저와 관계가 정말 좋아진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화 포비아, 전화 공포증을 호소했던 허니제이도 "지금은 전화 잘 받고 있다. 심지어 제가 오히려 전화를 하게 되더라. 오은영 선생님 상담 이후 정말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고 100회를 축하했다.

이날 오은영은 스님과 신부님의 사연을 듣다가 "정신과 상담의가 주관적 의견을 표현했을때 환자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어떤 환자분이 조울증 상태였다. '조' 상태면 감정이 쉽게 흥분하고 고양되어 있고 너무 좋은분인 소리 지르면서 '오은영 나와' '교수면 다야' '내가 나가면 고소할거야'라고 소리치신다"고 말했다. 이어 "회진을 돌때 감정이 격하면 아침에 받은 팩우유를 제게 던져서 뒤집어 쓰기도 한다"면서도 "정신과 전문의는 화가 안난다. 인간적으로 대단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환자분이 갖고 있는 질병을 이해하기 ??문이다. 질병 증상과 병의 원인을 이해하기 ??문에 최고의 공감은 잘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진스님은 "어느 경전에서 읽은 말 같다"며 감탄했다.

이날 성진스님은 개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성진스님은 "나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때 나의 감정의 색깔로 오염시키지 않고자 노력한다. 감정의 변화를 잘 보여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기에 "감정 변화를 불편하게 느낀다"며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는 건 늘 영원한 숙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하성용 신부는 신자들에게 주는 직설적인 상담 답변이 도움이되는지를 고민했다. 또한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미션을 주듯 책임감을 부여했고 그걸 해내지 못하면 늘 대가가 혹독했다는 성장과정을 전했다. 하성용 신부의 아버지는 5살부터 소년 가장으로 가족을 일군 이북 출신. 아버지는 웃는 사람은 약해 보인다는 이유로 싫어해서 웃음을 보이지 못하게 했다며 신학교 가기 전까지는 잘 웃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끝까지 아버지와 서먹한 관계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도 털어놨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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