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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이승만 기부=갈등 촉발?' 직접 해명 "과오 감싸기 NO..화합의 의미"[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3-10-03 21:35

수정 2023-10-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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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이승만 기부=갈등 촉발?' 직접 해명 "과오 감싸기 NO..화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기념관에 5000만원 기부한 뒤 '갈등 촉매제'라는 비난이 나오자 직접 입을 열었다.



이영애는 3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영애는 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배경에 대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 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한 인터넷매체가 자신의 기부를 겨냥해 "갈등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이라고 하자, 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녀는 구체적으로 "서신에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주신 분'이라고 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 줘서 감사하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저의 기부가 진심과 달리 와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그분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 그저 이념을 앞세워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기보다는, 포용하며 감싸주는 화합이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 아닌가 싶어서 돌아가신 대통령 모든 분의 공을 기리며 기념재단에 기부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애는 해당 기사에 대해 "자유대한민국이 갈등과 반목을 넘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면서 "혹시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이 계신다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12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영애는 이승만 전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기념사업에도 후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이영애가 재단 측에 전달한 편지에서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재단에도 기부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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