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드림 차별화 실패"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관객 수가 석 달 연속 100만명대에 머무는 등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5일 발표한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73만명으로 3개월 연속 200만명을 넘지 못했다.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24.8%에 그쳤다.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작년 동월(88만명)보다는 97.4%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동월 평균치(395만명)와 비교하면 43.8%에 불과했다.
반면 외국 영화 관객수는 524만명으로 작년 동월(224만명)보다 133.7% 증가했고, 2017∼2019년 동월 평균치(892만명)의 58.7%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 영화의 지난달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작년 4월(84억원)보다 101.7% 증가했지만, 매출액 점유율은 23.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작년 4월(220억원)보다 144.1% 증가한 538억원이었다.
지난달 흥행작 1∼3위는 모두 외국 영화가 차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184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였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 4'(166억원)와 미국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77억원)가 각각 2위와 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