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건' 안현모 "기자 시절 맡았던 시신 냄새 잊혀지지 않아"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스모킹건'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안현모는 29일 KBS2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이하 '스모킹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안에서 제 역할은 화내는 것"이라고 했다.

안현모는 "훌륭한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와서 반가운 마음이었다"며 "함께 진행을 맡은 분들이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어서 참여하고픈 마음이 컸지만, 한편으로 살인이나 폭행, 성폭력과 같은 어두운 주제를 다루다 보니 걱정도 많았다. 제가 이런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고 공감하는 편이라 카메라 앞에서 불편한 표정을 짓게 될까봐 걱정도 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 생활할 때 맡았던 시신 냄새가 잊혀지지 않아 고생한적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안현모는 "예전부터 범죄 프로그램은 외면하고 피해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피해자가 여성이나 어린 아이인 경우가 많아 더이상 약자가 피해보지 않도록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모킹건'은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