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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기 "벼락아빠라 노력이 필요해"…'돌싱계 유죄인간'의 진심 ('살림남2')[SC리뷰]

이지현 기자

입력 2023-03-19 00:32

수정 2023-03-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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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기 "벼락아빠라 노력이 필요해"…'돌싱계 유죄인간'의 진심 ('살림남…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이다은이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돌싱 프로그램에서 만나 재혼 가정을 이룬 윤남기, 이다은 부부의 재혼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제일 먼저 일어난 윤남기는 5살 딸 리은이를 다정하게 깨웠다. 아빠를 잘 따르는 딸 모습에 윤남기는 "리은이를 만난 건 2년 됐다. 낯가려서 울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리은이가 먼저 다가와 줘서 그때부터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다은도 "연애를 할 때부터 오빠가 항상 리은이랑 같이 데이트 하기를 원했다. 오빠를 보자마자 잘 따르더라. 너무 신기하고 영화 같고 오빠한테 고맙고 리은이한테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남기는 리은이의 등원 가방을 챙기고 등하원을 담당했다. 윤남기는 "제가 등하원 담당인데 리은이랑 둘이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등하원 담당을 맡았다. 리은이가 아직 대화가 잘 통하는 건 아니지만 등하원을 하면서 조금 더 친해진 게 있다"라고 밝혔다.

리은이의 등원까지 마친 윤남기는 먼저 "청소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살림남' 면모를 갖춘 윤남기는 꼼꼼하게 청소를 하는 반면 이다은은 남편의 눈치를 봤다. 이다은은 "오빠가 살림에 완벽한 스타일이다. 오빠한테 조금이라도 맞춰야할 것 같아서, 남편이 살림하는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란다. 저도 모르게 눈치를 보게된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윤남기는 이다은의 허당미, 덤벙미에 "그 모습이 아직도 저는 귀엽다"라며 웃었다.

어린이집을 다녀 온 리은이를 이다은이 놀아주는 사이, 윤남기가 점심을 준비했다. 또한 윤남기는 이다은이 설거지를 하려고 하자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겠다고 했는데 묻었네"라며 자신이 설거지를 하고 리은이의 등원 준비물도 챙기는 등 찐 살림남의 모습을 보였다. 윤남기는 "당연히 다은이도 엄청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제가 꼼꼼한 성격이라 찾아서 하다 보니까 하게 된다"라고 했다.

육아를 마친 부부는 함께 앉아 술잔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다은은 시도 때도 없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악플이 또 달렸네"라는 그는 "나는 오빠랑 커플 되고 나서부터 욕을 먹고 있다.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는 분도 있고, 볼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윤남기도 "다은이가 처음 겪어 보니까 잠을 못 잘 정도로 마음 고생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다은은 "왜 오빠가 애 있는 여자랑 결혼했냐고 한다. 리은이가 내 혹인가 싶다"라며 "나 때문에 오빠와 리은이가 비난을 받는 것 같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러자 윤남기는 "읽은 가치가 없다. 이유 없이 다는 악플이다.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라면서 "나도 신경쓰이고 상처다. 그래서 안 보는거다. 탈퇴를 해라"고 조언했다. 곰곰히 생각하던 이다은은 윤남기의 말에 "오빠가 하라면 또 해야지"라며 탈퇴 후 술잔을 기울였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다은은 "지금까지 최고의 여행은 리은이와 함께한 괌 여행이다"라면서도 "신혼여행을 리은이랑 같이 갔는데 둘이 가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윤남기는 "단둘, 좋기는 할 것 같다. 둘째 생기기 전에 같이 가는 것도"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혼자 거실에 남은 윤남기는 영상을 보며 육아 공부에 열중했다. 자신이 입양아인 만큼 재혼으로 생긴 딸에게 더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그는 "누구나 아빠가 되는건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지만, 전 벼락 아빠라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리은이한테 더 잘해주고 싶어서, 주변의 육아 선배들한테 물어보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눈물부터 울컥 보인 윤남기는 "리은이가 항상 믿고 따를 수 있는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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