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는 5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미키 17'. 오직 극장에서 오는 2024년 3월 29일"이라는 글과 함께 32초 분량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적막한 공간의 원통형 대형 기계 안에 눈을 감고 누워있는 로버트 패틴슨의 모습으로 강렬하게 시작된다. 회전하는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 위로 'THE NEW FILM FROM BONG JOON HO'라는 텍스처와 'MICKEY 17'이라는 타이틀이 지나가면서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곧이어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로 클로즈업되면서 그가 눈을 뜨는 모습으로 트레일러가 마무리 됐다.
전 세계 최고의 명장, 스타 감독의 차기작인만큼 캐스팅 라인업도 역대급 그 자체다. 할리우드의 명감독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설국열차'(13) '옥자'(17)를 함께하며 봉 감독의 뮤즈가 된 틸다 스윈튼 역시 가세했다. 또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로 글로벌 인기를 끈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조나단 엔트위슬·루시 처니악 연출), 영화 '레이디 멕베스'(17,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나오미 애키, '유전'(18, 아리 에스터 감독) '나이브스 아웃'(19, 라이언 존슨 감독) '나이트메어 앨리'(22,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토니 콜렛 등이 '미키 17'로 집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