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어머니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의뢰인은 어머니가 받은 저금리 대출 문자가 화근이었다며 "어머니가 여러 번에 걸쳐 돈을 입금하고 나중엔 큰 금액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대출 이자가 싸다며 갈아타라고 유혹한 거다.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도해 돈을 보내달라고 한 것 같다"며 분노했다. 의뢰인은 "(어머니 통장에서) 34일 동안 하루에 600~800만 원이 출금됐다. 저는 어머니께 800만 원을 드렸고 최근엔 1000만 원도 드렸다. 누나 내외는 3000만 원 드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보상받을 길은 없어 보였다. 의뢰인은 "조직 두목은 해외에 있고 사기범을 잡아도 보상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머니가 집을 지으려고 열심히 저축한 게 있는데 모아둔 돈은 모두 잃은 상태다. 제가 매달 100만 원씩 드리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의뢰인의 걱정은 또 있었다. "어머니가 죄책감 때문에 극단적인 이야기도 하신다. 쇠약한 몸으로 몸 쓰는 일을 하겠다고 하셔서 쓰러지실까 걱정된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