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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거리 확 바뀐다…옹벽 철거하고 공연공간·화장실 확충

입력 2022-08-15 08:14

홍대 거리 확 바뀐다…옹벽 철거하고 공연공간·화장실 확충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홍대 거리 활성화를 위해 인근 기반 시설물 정비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마포구에 따르면 박강수 구청장은 지난 12일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홍대 인근 상인과 문화예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 행사를 열고, 홍대걷고싶은거리 정비 방안과 관광특구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마포구는 우선 상권을 단절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홍대걷고싶은거리 일대 66m 길이의 옹벽과 상부 구조물을 철거하고, 철거한 자리에 버스킹 공간과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방문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흡연부스를 늘리고, '차없는 거리' 운영 요일을 현재 주말에서 평일까지 확대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동교동 168-1 일대 연면적 약 3만㎡ 규모의 지하주차장 및 문화공원 건립도 추진한다. 문화·예술인이 입주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는 아울러 문화·예술계 행사와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총 1억9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은 홍대 관광특구 내 문화예술단체·관광업계 종사자·주민이 참여하는 '홍대문화발전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청 내 홍대특화팀을 신설해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과거 홍대는 개성이 넘치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흔한 소비도시로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게 현실"이라며 "지역 의견을 수렴해 홍대 일대를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가 가득하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리로 재조성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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