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에서 윤재(오민석)는 해준(신동미)과의 설레는 썸을 이어갔다. 뒷자리에서 남자의 허리를 잡고 자전거를 타는 해준의 드라마 같은 로망을 들어주다 지친 나머지 유치한 말다툼을 주고받았지만 그마저도 좋았다. 맏이로 살면서 항상 의젓하고 어른스러움만 강요받았는데, 해준만 만나면 유치해지는 게 재미있었던 것. 반면 해준은 막내라 '누나'라고 부르며 따르는 윤재가 귀여웠고, 어쩌다 "해준아"라고 부르면 심장이 또 뛰었다.
아버지 민호(박상원)가 일기에 쓴 것처럼, 한층 밝아지고 생기가 도는 윤재는 분명 해준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래서 데이트 로망이 많은 해준이 "클럽 가자"고 제안했을 때도, "미쳤구나, 나이 마흔둘인 거 잊었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클럽 의상을 고르는 등 그녀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려고 했다. 해준도 크롭 재킷에 숏팬츠 등 한층 어려 보이는 스타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버님, 어머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입구 컷을 당했다.
둘째 현재(윤시윤)도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먼저 그가 자문을 맡은 드라마의 작가 유진(남보라)을 신경 쓰는 미래(배다빈)에게 사소한 오해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해준의 컴플레인 때문에 늦은 시간에도 유진의 작업실에 갈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마음 흔들릴 수 있을까, 생각 많이 했는데 미래씨가 해냈다"는 마음도 고백했다. 오늘을 중시하며 사는 현재와 걱정이 많아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미래는 "우린 보완이 잘 되는 사이"라며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