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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워" '골목식당' 제주금악마을 살릴 8팀, 서바이벌 시작하자마자 '백종원에 혹평'[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8-19 00:15

수정 2021-08-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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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워" '골목식당' 제주금악마을 살릴 8팀, 서바이벌 시작하자마자…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서바이벌 형식이 가미된 새로운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첫 출발은 '제주도 금악마을'이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 금악마을' 편이 첫 공개됐다.

제주 '금악마을' 편은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제주 금악마을에 새로운 먹거리 상권을 조성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그동안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골목상권 식당들의 솔루션을 진행했지만, 이번엔 백 대표와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함께 새로운 먹거리 상권 조성에 나선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제주도지만, 금악마을은 정작 도민에게도 생소한 곳이라고. 대규모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이에 주민들의 SOS요청을 받은 백종원은 작년부터 서울-제주를 오가며 상권구축 프로젝트를 준비, 먹거리상권 조성을 위한 예비 청년 창업자들을 모집했는데 그 결과 5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8팀의 지원자가 선정됐다. 이중 선발된 최종 4팀은 금악마을에서의 창업 기회와 인테리어 비용 일부 지원,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는다.

1번 참가자는 구미 형제로, 동남아 음식 경력만 8년인 지원자와 호텔 매니저 경력만 10년인 지원자로 구성됐다. 2번 참가자는 제주도의 특급호텔 중식당에서 7년을 일한 경력을 소유했다. 3번 참가자는 전 개그맨 지망생이자 전 티아라 매니저였다. 양식, 한식 조리기능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4번 참가자는 프리랜서 강사와 방송 리포터 경력을 소유했다. 5번 참가자는 대기업에서 메뉴 개발자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6번 참가자는 비보이 경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7번 참가자는 호텔 주방에서 만나 결혼 7년차가 된 부부로, 도합 31년의 요식업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8번 참가자는 말 조련사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 제주에서 첫 만남을 가진 최종 8팀의 지원자들은 행선지를 모른 채 긴장감 속에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참가자들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질 생각은 1도 없다. 저는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런데 '초록색'만 보이는 바깥풍경을 본 지원자들은 "아무것도 없어서 불안하다"며 점차 얼굴을 굳혔다. 이내 금악마을에 도착하자 "되게 냄새 난다", "외져있고 가게가 노후 됐다"라며 크게 실망했다.

이어 8팀의 지원자는 4개의 가게 후보지를 확인했다. 4개의 가게는 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된 곳부터 가정집 분위기까지 스타일이 다양했다.

8팀 중 최종입점 4팀을 가리기 위한 서바이벌 미션 예고를 위해 등장한 MC 김성주는 "우리가 살릴 지역은 그렇게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 원한다면 여기서 포기를 할 수 있다"고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이후 최종입점 멤버 선발을 향한 첫 단계인 '요리미션'이 시작됐다.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선보이면 되는 것으로, 두팀씩 나누어 대결을 펼쳤다. 1위 팀에게는 유리한 포상을 수여한다.

1번과 2번 참가자가 첫 대결에 나섰다. 1번 참가자는 주무기인 태국요리를 선보였다. 2번 참가자는 중식 실력파답게 양장피를 요리했다.

두 팀은 제한시간 30분안에 요리를 완성해냈고, 이에 백종원이 평가를 위해 나섰다. 주방 상태부터 꼼꼼히 살핀 백종원은 요리 시식에 나섰다. 먼저 1번 참가자가 만든 양장피의 상태를 본 백종원은 "VIP 손님들을 대접했다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우선 보기에 실망스러운 것은 채소 손질이 들쑥날쑥하다.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양장피는 눈으로 먹는 요리라고 생각하는데 재료의 밸런스가 안 맞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직접 맛을 보던 백종원은 갑자기 볼에 양장피를 붓고 섞었다. 이후 다시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고기에서 냄새난다. 식자재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며 "볶는 건 잘 볶았다. 메뉴 선택을 잘 했으면 더 나을 뻔했다. 욕심이 너무 과했다. 완성도는 사실 많이 떨어진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2번 참가자가 만든 팟 카파오 무쌉을 먹은 백종원은 "팟 카파오 무쌉의 핵심요소는 기름에 향을 내는 것이다. 태국 전통 방식으로 해야하는데 기성품을 쓴게 아쉽다. 메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 팀에 대해 "모두 실망스럽다. 완성도는 지극히 떨어진다. 본인의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고 있었건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5번 참가자와 6번 참가자가 대결을 펼쳤다. 파스타와 밀면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수준급 칼질과 엄청난 스피드 조리법을 선보여 3MC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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