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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에스더 "엄영수와 결혼, 주변서 모두 반대→'좋은 사람' 믿음으로 함께해"('마이웨이')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8-02 08:20

수정 2021-08-02 08:37

 에스더 "엄영수와 결혼, 주변서 모두 반대→'좋은 사람' 믿음으로 함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의 결혼식을 올린 개그맨 엄영수와 아내 에스더의 신혼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국에서 온 아내 에스더와 세 번째 결혼 후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엄영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영수는 제주도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한 제주도 풀코스 여행을 준비,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엄영수는 아내와 신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오픈카를 준비하는 것부터 식사에서 생선 살을 발라주는 등 아내에게 지극 정성을 다했다. 이에 에스더는 "결혼을 너무 잘했네"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고 엄영수는 "인생은 좀 힘들고 고달파도 이런 날도 있으니까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거다"고 말했다.

늘 에스더를 웃게하는 엄영수. 사실 에스더는 엄영수와 결혼 전 큰 아픔을 겪었다고. 에스더는 "(전 남편과) 사별을 했다. 그게 감당 못하게 힘들었다. 그 기간이. 마음이 힘들었을 때 나에게 위로가 됐고 힐링이 됐다"고 엄영수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미국에서 의류 사업에 종사했다는 에스더는 현재 애완동물 관련 사업 중. 재력가라는 소문에는 "아니다. 미국에서 열심히 일했다. 노후에 사는 건 걱정 없다는 정도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에스더는 20대에 한국을 떠나 미국 생활만 40여년을 이어갔지만 엄영수와의 결혼 후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에스더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 문득 미국이 그립다. 아이들을 (미국에) 다 떼어놓고 왔다. 아직 막내딸은 결혼 안 했는데 아이들을 떼놓고 온 거에 대해서 (남편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나도 늘 그 부분이 아이들한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엄영수 역시 "아들, 딸 그립다. 생각이 많이 난다. 오래 떨어져 있어 본 적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내 책임이 크다"고 곱씹었다.

엄영수는 "결혼에 실패하고 이혼이 반복되다 보니까 나쁜 사람으로 각인되고 그런 게 실패고 좌절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선택했다는 건 나로서는 고맙기도 하고 또 미안하기도 하고 반듯한 엄영수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약점이 많은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에스더는 "주변에서 처음에는 다 반대했다. 왜 하필 이혼 두 번이나 한 시끄러운 사람과 재혼을 하냐. 특히 엄마는 굉장히 반대했다. 한국에 나와서 만난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해주더라. 그때 믿음이 많이 갔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남보다 굉장히 굴곡 있는 삶을 살았다.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힘든 세월을 지났는데 앞으로는 정말 이렇게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건강하시고 잘해주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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