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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아이린 "많이 배웠다"…완전체 레드벨벳, 새로운 모습 예고한 데뷔 7주년 라이브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8-02 08:18

수정 2021-08-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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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린 "많이 배웠다"…완전체 레드벨벳, 새로운 모습 예고한 데뷔 7주…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데뷔 7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완전체 출격했다.



레드벨벳은 1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에서 '레드벨벳 데뷔 7주년 축하 해피니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 7주년을 맞아 다사다난했던 지난날을 돌아봤다.

웬디는 "벌써 7주년인가 싶다. 선배님들 생각하면 믿기지 않는데 우리가 따라가고 있다"고, 슬기는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생각조차 못할 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감회가 새롭다. 회사에 14년을 있었다"고, 예리는 "17세에 데뷔해서 23세다.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2019년 신곡 '사이코' 활동을 앞두고 웬디가 SBS '가요대전' 리허설을 하다 추락사고를 당한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 사고로 웬디는 우측 광대뼈에 금이가고 우측 골반과 손목이 골절되는 등의 중상을 입고 수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며 반가움을 더했다.

조이는 "기적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이렇게 다시 함께하는 게 너무 소중하다. 다시 활동하기까지 언니가 몸과 마음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슬기는 "솔직히 좀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웬디는 "진짜 기적이다.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7년차라는 게 믿기지 않지만 그 시간이 나한테 도움이 너무 많이 됐다. 필요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웬디의 사고에 아이린의 갑질논란까지 2019년부터의 2년은 레드벨벳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아이린은 "그동안 운동하고 그림도 배웠고 음식도 하고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7년 간 안 좋은 일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2014년 8월 1일 첫 싱글 '행복'으로 데뷔한 이래 '빨간맛' '러시안 룰렛' '피카부' '짐살라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음악색과 화려한 비주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멤버들 또한 콘서트와 팬미팅 등 팬들과 함께 호흡했던 시간들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개인 활동으로도 주목받았다. 예리는 펜타곤 홍석과 함께 웹드라마 '블루버스데이'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변신했고, 조이는 솔로앨범 '안녕'을 발매했다.

예리는 "멤버들이 혼자 서 있는 걸 보니까 나도 기분이 이상했다"고, 슬기는 "울컥했다"고, 조이는 "웬디 언니랑 뮤직비디오를 같이 보는데 언니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하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그때 위로가 많이 됐다. 멤버들이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레드벨벳은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이는 웬디에게 "이 세상에 없으면 안되는 존재다. 솔로 활동 때도 그랬지만 최근에도 약해진 멘탈을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 웬디는 슬기에게 "온순하고 순수하고 귀엽고 착하다"고 말했고, 슬기는 아이린에게 "섬세하다. 멤버들을 잘 챙겨준다. 대신 언니 걸 선택을 못해서 역으로 챙겨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아이린은 예리에게 "배우거나 도전하는데 거침이 없지만 뭔가에 빠지면 옆을 못 본다"고, 예리는 조이에게 "목소리가 좋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눈물이 많고 여리다"고 말했다.

슬기는 "많은 것들을 함께 했다. 앞으로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아이린은 "러비(레드벨벳 팬클럽)가 옆에 있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여러분은 내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고, 조이는 "7년간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어떤 역경과 고난이 와도 잘 헤쳐가며 여러분 옆에 있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드벨벳은 이달 중 신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슬기는 "실제 잡화점을 운영하는 듯한 콘셉트"라고, 조이는 "팬분들이 가격 같은 것들에 의미를 추측하시던데 귀여웠다. 8월은 우리에게 중요한 달이기 때문에 앨범 외에 또 하나 준비한 게 있다"고, 아이린은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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