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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이정현, 韓김제+국가 유공자+용인대 유도과…연기에 진심인 '반전이력' [종합]

이지현 기자

입력 2021-05-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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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이정현, 韓김제+국가 유공자+용인대 유도과…연기에 진심인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정현이 국적 오해를 해명하며, 반전 이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오연서, 신동미, 이정현이 출연해 배우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연서는 "집순이다"라며 "사람들이 '깍쟁이 같다', '새침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겪어보면 의외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ON인 오연서는 카카오TV 새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의 티저와 포스터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정우와 함께 촬영을 시작한 오연서는 프로다운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촬영을 기다리는 시간 오연서는 셀카에 빠졌다. '셀카 장인'으로도 불리는 그는 "일기를 안쓰니까 사진 찍으면 그날 뭐했는지 생각나서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집으로 돌아온 오연서는 '집순이' 생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오연서의 집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집안 곳곳 오연서의 취향이 묻어나는 캐릭터 물건들이 가득했고, 이에 오연서는 "짱구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일어나자 마자 쇼파와 물아일체가 된 오연서는 엄청난 집중력과 부동자세로 애니메이션을 연이어 시청했다. 오연서는 "OFF에서는 현실이 아닌 비현실적이다. 아름다운 동화 같은 것들이 위로가 된다"면서 "꾸준히 좋아하는 건 만화가 유일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연서는 "극대화 된 표정들이 연기할 때 많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쇼파에서 일어난 오연서는 직접 구매한 애니메이션 굿즈를 조립하며 행복감을 발산했다. "언제까지 애니메이션을 볼거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오연서는 "50세까지 볼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연서는 수집품들을 자신만의 취미방에 정리했다.

'집순이표' 오연서는 "외출해볼까? 여행가자"라며 커피를 들고 다시 쇼파에 앉았다. 의아해 하는 사람들에게 오연서는 거리 뷰 서비스를 통해 한강진, 삼청동 등 핫플레이스를 산책하는 신개념 랜선 방구석 여행을 선보였다. 이어 "여행 가고 싶다"는 오연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 핫플레이스의 드라이브 영상까지 보며 세계 각국 랜드마크에 랜선 발도장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배달' 기내식까지 준비한 오연서의 철저함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오연서는 장롱 면허 탈출을 위해 3년 만에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을 안한지 3년이 됐다. 제 차인데 아버지가 많이 쓰셨다"고 덧붙였다. 매니저와 연습 장소까지 간 오연서는 "손에 땀이 많이 난다. 긴장된다"라며 흰 장갑을 끼고 매니저가 준비한 운전 연습에 나섰다. "운전을 안하다보니까 좁아지더라. 그래서 올해 목표는 운전 잘하는거다"는 포부를 밝힌 오연서는 가장 고전한 T자 주차로 긴장감 넘치는 초보 운전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은 만화방이다. "나의 이상형이다"라며 꺼낸 만화책은 '소년 탐정 김전일'이다. '만화책에 대해 술술 이야기를 이어가는 오연서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만화방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연서는 "꿈꾸는 사람이다"면서 "좋아하는 것에 집중했다. OFF의 시간들이 소중한 시간이다. ON의 시간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군 간부 '츠다' 역할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일본 사람으로 오해받았던 그는 "대한민국 김제 출신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정현은 외가쪽이 국가 유공자 후손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작품 때문에 그를 일본인으로 오해한 사람들로부터 항의전화도 많았다고.

해방촌에 살고 있는 이정현은 시작부터 독특한 인테리어의 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벽지가 없는 벽과 돌출된 시멘트 바닥 등 흔치 않은 느낌의 집에 대해 그는 "과거 '노홍철 책방'으로 운영됐던 장소로 세입자로 들어와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프로필과 스케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스케줄 파일을 정리하고 있는 그는 "단역을 하다 보면 어디 나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이제까지 해왔던 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프로필 정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매년 자신의 목표 수입과 작품 개수를 설정한다고 했다. 생활하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설정하는 그는 2016년 첫 목표가 80만원, 올해 목표는 220만원이다. "부족한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라며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게 도움이 된다"라고 꿈을 향해 다가가는 성취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현은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해 관심있는 드라마, 영화에 대한 정보를 묻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손수 암기법으로 좋아하는 드라마의 대본으로 연기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것을 경험할 수 없으니까 드라마나 영화로 대체재를 찾아가면서 연습한다"라며 ON을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이정현은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이다. "액션 작품이 들어오니까 몸을 풀어주려고 한다"는 그는 전공자 답게 남다른 몸놀림을 보였다. 이어 그는 배우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졸업할때 쯤 고민이 많았다. 국가 대표는 바늘 구멍이라고 한다"면서 "우연히 기숙사에 뮤지컬 학과 다니는 후배가 있어 공연을 봤다. 막연한 동경이었던 것을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 지금은 행복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선 이정현은 사장님과 친숙하게 인사를 나눴다.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다. '미스터 선샤인'으로 얼굴을 알린 이후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월세도 내야하고 한 달에 벌어야 할 돈이 있는데, 없으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무명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일은 하고 있나'라고 물어보면 불안해 하는 것 같아서 '일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며 "고향에 내려가면 아버지가 안쓰러운가 봐요. 아버지가 항상 용돈을 주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정현은 "열심히 일하는 배우로 기록되고 싶다"면서 "언제든지 찾아주시면 열심히 할거고 그런 모습으로 찾아뵐게요"라고 인사했다.

한편 신동미는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 '하이바이, 마마!', '청춘기록' 등 90여 편의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아우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다. 그는 "연기란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준다"라며 남다른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현재 사극 촬영으로 5일 만에 집으로 온 신동미는 각종 영양제와 한약을 먹으며 아침부터 건강 챙기기에 열을 올렸다. 이어 쉬는 날에도 대본을 정독으로 읽으며 맡은 바 책임을 다했다.

신동미는 집에서 요가 수업을 받는 등 체력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OFF를 선보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뻣뻣함을 가진 신동미의 운동 신경에 성시경은 "저보다 뻣뻣한 여자분은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신동미는 "배운지 한 달 반 됐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미는 요즘 '액체 소비'에 빠졌다며 본인만의 아로마 오일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로마 향을 음미하며 '오늘의 향수'를 만들고, 팔꿈치가 아프다는 남편 허규에게 오일을 발라주며 오일 강의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규는 오랜만에 만난 아내를 위해 김치볶음밥 밥상을 차렸다. "널 그리워했지"라며 보고 싶은 마음을 전한 허규는 함께 식사를 마친 뒤 뒷정리를 하며 노래를 불렀다. 특히 노래는 부부가 서로를 생각하며 적은 가사로 만든 노래였다. 계속해서 쌓이는 화음에 출연자들은 "'온앤오프'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신작 '보쌈-운명을 훔치다' 홍보차 유튜브 촬영장에 도착한 신동미는 등장부터 특유의 높은 텐션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신동미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권유리와 연기 경력 차가 무색할 만큼 환상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장편 드라마로 사극은 처음이다"는 신동미에게 권유리는 감동 받았던 사연을 털어 놓았다.

권유리는 신동미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같이 대본을 맞춰보자고 해줘서 너무 감동받았다고. 이에 신동미는 "합을 맞춰보고 첫 촬영을 하고 싶었다"면서 "덕분에 SM 연습실 처음 가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유리는 "그날 언니한테 반해서 울었다. 왜나면 걱정되고 혼선이 있었는데 언니와 연습 하고 용기가 생겼다. 큰 위로가 됐다"라며 "언니 같은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신동미는 "엄정화에게 배운거다"라며 단역시절 '12월의 열대야' 촬영 당시 엄정화가 스태프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장난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단역을 많이했다"는 신동미는 "현장 분위기를 내 집처럼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노하우를 전했다.

신동미는 "지금처럼만. '화양연화'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라며 "나이를 먹었어도 초심을 잃지 않고 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이 직업이 저를 꿈꾸게 한다.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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