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안성기는 "저예산 영화로 제작된 '아들의 이름으로'에 직접 투자했다"고 밝혔다.
1957년 개봉한 영화 '황혼열차'(김기영 감독)로 데뷔해 올해 연기 인생 64년 차를 맞은 안성기가 휴먼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 영화사 혼 제작)를 통해 또 한 번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남자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안성기는 극 중 반성 없이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아버지 오채근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것.
그는 "'아들의 이름으로'는 상황이 정말 열악했다. 의상도 담당이 없었고 분장도 없었다. 배우들 전부 각자 구해서 작품에 임했다. 배우들의 피 분장도 내가 다 해줬다. 많은 출연자 중 일반 시민들도 많았다. 그런 일들이 촬영 할 때는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사람들 모두 떠오르고 장면들도 오래 남을 것 같은 느낌이다"고 애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