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스터트롯' 진이 된 후 갑자기 받은 관심에 너무 놀랐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이 된 후 180도 달라진 1년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초심을 되찾으며 멤버들끼리도 끈끈한 우정을 다진 시간이었지만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이 아쉬움을 남겼다.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은 1주년을 맞아 장윤정과 함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프닝 역시 1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며 시작됐다. '뽕숭아학당' 1회 속 순박했던 자신의 모습을 본 임영웅은 힘들었던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임영웅은 "오디션 준비하느라 힘들고 끝나고 갑자기 받은 관심에 너무 놀라고 적응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늘 행복도 함께 했다고. "그때나 지금이나 행복한 건 변함 없다"는 임영웅은 "영웅아, 지난 시간 힘들었을 때를 잘 버텨줘서 고맙다. 앞으로 더 행복한 일 많이 만들자"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멤버들은 추억이 담긴 곡을 부르며 과거를 돌아보기도 했다. 임영웅은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택하며 "이 분의 노래 자체가 제 초심이다. 이분의 노래를 들으면서 감성적인 노래를 제 주특기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고백했다. 임영웅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모두를 감성에 젖게 했다.
이후 멤버들은 함께 고기를 먹으며 저녁을 보냈다. 영탁은 톱6 멤버들과 함께 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 "사실 예능 공포증이 있었다. 장윤정 선배님이 '미스터트롯' 출연 전에 예능에 초대해주셨다. 친하지도 않았는데"라고 첫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으나 긴장한 탓에 공포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멤버들과 함께 예능을 하며 공포가 점점 없어졌다고. 영탁은 "여기는 너무 내 편이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장윤정은 "나는 이런 점이 부럽다. 나는 이들이 한 그룹 같다"고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을 언급했다.
멤버들이 서로를 편하게 생각하고 의지하게 된 데는 맏형 장민호의 역할이 컸다. 이찬원은 "제가 26살인데 민호 형을 27살이라 생각한다. 멤버들 모두 그럴 것"이라고 밝힐 정도. 장민호는 "민호 씨가 자기를 어른처럼 생각하지 않아 멤버들도 편하게 생각하는 거다. 대단하다"는 장윤정의 말에 "나이는 제가 판단할 게 아니고 동생들이 판단하는 거라 생각한다. 존중도 존중 받을만하면 애들이 해줄 거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영웅도 "1년 동안 함께여서 행복이 배가 됐고 함께여서 힘듦이 절감됐다. 앞으로도 함께 해서 행복을 배로 늘려가자"며 1주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은 훈훈하기만 해야 했던 1주년을 곱씹는데 아쉬움을 남긴다. 임영웅은 지난 4일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는 임영웅의 모습은 '국민 사위' 애칭까지 얻은 건실한 이미지와는 상반됐기 때문. 또 임영웅은 마스크를 착용한 스태프들 사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도 비판을 받았다. 이에 임영웅은 5일 팬카페에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하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고 사과했다.
임영웅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역시 고개를 숙였다.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 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다. 저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며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고 사과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촬영 전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을 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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