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테일러 쉐리던 감독). 5월 5일 개봉을 하루 앞둔 영화는 무엇보다 톱스타 중의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주연작으로 눈길을 끈다.
'말레피센트2' 이후 2년만에 돌아온 안젤리나 졸리는 극중 화재 현장에서 어린 소년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엄청난 죄책감으로 인해 PTSD를 앓고 있는 공수소방대원 한나 역을 맡았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담대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도 속은 죄책감으로 뭉그러진 인물의 내면을 완벽하게 연기한다.안젤리나 졸리는 극중 우연히 만나게 된 소년 코너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나아가게 되는 주인공 한나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자신의 개인적인 삶에서 찾았다. "나의 삶이나 인생을 생각해보면 나 역사 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스스로 향상되는 경험을 해왔다. 그래서 한나라는 인물이 완전히 무너져있던 상황에서 코너라는 아이를 맡아서 생존을 돕는 과정에서 스스로 구원을 하게 됐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강인함을 느낀다는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저는 한국이 저와 가깝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내게 진정 특별하다. 한국에서 있는 것도 있고 향후에도 더 많은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고 입을 연 그는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제 아들 메덕스도 계속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저에게도 한국어를 알려준다. '이터널스'를 함께 촬영한 마동석씨도 저에게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 굉장히 재능이 뛰어나고 좋은 분이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