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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조인성 男주연상 배아파"→윤시윤X동현배 '알바神'(어쩌다 사장)[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4-22 22:20

수정 2021-04-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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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조인성 男주연상 배아파"→윤시윤X동현배 '알바神'(어쩌다 사장)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장사의 신' 역대급 알바가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영업 8일차를 맞아 새로운 알바 윤시윤과 동현배가 듀오로 투입됐다.

윤시윤 동현배는 역대급 분업과 일머리로 '어쩌다 사장'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방송 초반에는 지난주에 이어 세계 최정상급 골퍼 박인비와 그의 코치이자 남편 남기협 프로, 동생 박인아가 원천리 슈퍼에서 알바생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사장들이 동네 주민들과의 비즈니스(?)활동을 나선 동안 슈퍼를 도맡았다. 특히 점심 장사를 시작한 세 사람은 재료가 어디있는지만 묻고 곧바로 홍게라면과 회심의 돼지 고기 덮밥을 준비해 장사에 나섰다.

손님들의 만족한 표정을 본 박인비 자매는 "조인성 사장님 잘리겠다"고 웃었다.

박인비 그룹이 떠난 8일차 영업날 아침. 조인성은 밥을 앉히고 "우빵아"라며 걸려온 전화에 응답했다.

이어 "허리가 아파서 복대 좀 찾다. 나 화천 사람 다됐다. 어르신들 만나니까 감동도 있다"라고 다정하고 상세하게 상대에게 전했다. 전화를 끊은 조인성은 "우빈이가 전화왔네. 이제 건강해져서 내 몸 걱정을 다한다"며 건강을 다시 찾은 절친한 동생의 안부 전화에 행복해했다.

이때 배우 윤시윤과 동현배가 새로운 알바로 투입됐고, 사장님들은 간단한 매뉴얼만 알려주고 외출했다. 우려와 달리 윤시윤 동현배는 역대급 알바 듀오였다.

윤시윤은 타고난 일머리와 정리벽으로 슈퍼를 환골탈태 시켰다. 동현배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윤시윤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판매와 매출 장부를 기입하는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없음을 깨달은 윤시윤은 일단 판매 상품을 사진으로 찍고 손님이 간 시간에 정리하는 일머리를 보여줬다. 윤시윤은 "어릴때 할머니가 시골에서 슈퍼를 하셨다.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 손님이 두명 왔다. 그래서 여기 온다고 해서 방심했다. 이 정도면 대형 마트 수준"이라며 손님의 남다른 숫자와 슈퍼 규모에 혀를 내둘렀다.

다른 알바들과 달리 두 사람은 쉴틈이 없었다. 가장 한가한 시간에도 손님이 미어 터졌다. 제작진은 "월천리 대 혼란의 시대" "장사의 신" "알바왕" "내공이 남다른 전문 알바" 등의 자막으로 두사람의 활약을 칭찬했다.

동현배는 핸드폰 카드까지 묻지 않고 계산해 "역대 처음"이라는 칭찬도 들었다. 두 사람은 바쁜 가운데서도 먼지털이로 가게 먼지까지 정리하는 깔끔함을 보여주고 윤시윤은 주방 담당 조인성도 놀랄 주방 정리와 완벽한 수납을 선보여 "동구가 탐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윤시윤은 난데없이 가게에 와서 청첩장을 찾는 할머님을 보고 당황하지 않고 우편물을 살펴 진짜 청첩장을 찾아주기도 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아버지와 중2 아들. 핸드폰 게임에 빠져 있는 중2 남학생에 차태현은 "우리 큰 아들과 동갑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옆에 손님은 잠을 잘 자지 않아 키가 크지 않는 듯한 중2 학생에게 "잠을 충분히 자야 큰다"고 조언했고, 옆에서 듣던 동현배는 "키 안큰거 한번은 후회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동현배는 "우리집에서 내가 최장신이다. '머리 조심'이라는 안내가 있지 않나. 한 번도 머리를 조심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187cm 장신의 조인성은 "나는 항상 머리를 조심하고 다녔다"며 "고등학교 때도 이 키였다. 한 번은 버스에 내가 좋아하는 여고생이 탔다. 잘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다가 모자 꼭지 부분이 출입문에 걸려서 뒤로 젖혀졌다. 너무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동현배는 "죄송한데 공감을 못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2 학생의 눈에 다래끼가 크게 난 모습을 본 차태현은 "병원에 가서 째야한다"고 말했지만 부모님이 바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수 없는 상황. 조인성 차태현 사장님들은 학생을 직접 데리고 춘천의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해줬다.

사장님들이 돌아온 가게에는 손님들을 다 치루고, 주방도 다 정리한 두 알바가 홀 난로에 모닥불까지 피워 가게를 훈훈하게 덥혀놓은 상태. 저녁 장사를 시작하자 손님들이 밀려들었다.

특히 동네에서 초중고 동창이라는 절친 아줌마 3인은 조인성 차태현에게 "사람들이 다 아는척 해서 싫겠다"고 물었다. 조인성은 "장단점이 있다. 너무 몰라도 슬프다"고 답했다. 이에 동현배는 "제가 그런거죠. 세분은 다 알아보시는데 저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다.

하루를 마감하는 자리, 정산을 하던 차태현은 "오늘 되게 다양하게 나갔다. 오늘 기록 세웠다. 최고 매출인다. 66만원"이라고 알렸다.

일을 끝내고 한잔 하는 자리에서 동현배는 조심스럽게 세 사람에 비해 부족한 인지도에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작년은 아예 쉬었으니까. 올해가 되고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했다. 오늘 일해보니 마음을 더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동현배는 "넷이서 일을하면 제가 느낄 시선들을 예상은 했었다. 사람들이 못 알아볼 때 90도로 인사하고 이름을 어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누구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 많지않다"며 칭찬했다.

동현배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같이 하던 동료들이 작년에 신인상을 많이 탔다. 순간 너무 부러워서 박수를 치다가 배아프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조인성은 "그게 좋다. 부럽지 않은 척 하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 저주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그거 되게 괴롭다"고 공감을 드러냈다. 차태현 또한 "조인성이 남우 주연상을 받을 때 부러웠다. 난 한번도 받아본 적 없었다. 절친 장혁이 '추노'로 연기 대상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종국이가 가요대상 받고 할 때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연예대상은 하나도 안부러웠다"고 연배 높은 자신 또한 마찬가지임을 털어놨다.

조인성은 "확실한건 어찌됐던 간에 진짜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좋은거다"라고 동현배를 지지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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