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 윤여정이 21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흑인 영화 비평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흑인 중심 영화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수상 결과를 얻었던 이 시상식에서 윤여정과 '미나리'의 수상은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미나리'는 이날 흑인 영화 비평가협회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영화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와 함께 이름을 올린 영화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노마드랜드', '원 나잇 인 마이애미', '소울'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Da 5 블러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서운드 오브 메탈' 등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