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영국 최고의 영화 매거진 엠파이어지가 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0년 최고의 영화 톱20'에서 '기생충'이 1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국내 및 미국 등에서는 2019년 개봉했지만, 영국에서는 2020년 초 개봉했다.
엠파이어지는 봉준호 감독은 수년동안 장르의 융합을 보여준 감독이라 설명하면서 "'기생충'은 스릴러인가 다크 코미디인가, 아니면 비극인가 풍자인가. 혹은 그 이상의 무엇이다"고 말했다. 이어 "궁핍한 김씨 가족과 부유한 박씨 가족과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층층이 쌓여 있는 작품이며 주제도 풍부하다. 숨 가쁘게 흥분되고 뒤틀리고 뒤틀리는 이야기는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확신할 수 없게 만든다"라며 "봉 감독의 정확한 연출과 훌륭한 앙상블캐스팅이 완벽하게 수행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