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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소송 비용 9억원 독박 지불"…조니뎁, 英매체 명예훼손 항소 기각

이승미 기자

입력 2020-11-26 14:32

"소송 비용 9억원 독박 지불"…조니뎁, 英매체 명예훼손 항소 기각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논란의'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영국 매체 더 선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항소가 기각됐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25일(현지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조니 뎁이 항소를 신청했지만, 영국 법원에서 이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고등법원 앤드류 니콜 판사는 "해당 항소가 합리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항소를 허가할 설득력 있는 이유도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또한 니콜 판사는 조니 뎁에게 12월 7일까지 더 선에 52만 파운드(한화 약 7억 7000만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조니 뎁은 내년 1월 22일까지 10만 8235파운드(한화 약 1억 6000만 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조니 뎁이 이번 패소로 총 62만 8235파운드, 한화로 약 9억3천만 원을 지불하게 됐다.

조니 뎁은 전처인 엠버 허드와의 진흙탕 이혼 소송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일 영국 고등법원으로부터 영국 매체 더 선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더 선이 조니 뎁이 엠버 허드에게 14건의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보도했고, 조니 뎁은 사실을 부인하고 "엠버 허드야말로 진정한 학대자"라고 주장하며 더 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던 것. 하지만 법원은 "14건의 폭행이 있었다"는 조니 뎁의 전 아내 앰버 허드의 주장을 일부 인정했고, 조니 뎁을 '아내 폭력범'으로 표현한 더 선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조니 뎁은 "결백을 밝힌 것"이라며 항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니뎁의 패소 며칠 뒤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 측은 조니 뎁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실추된 것을 우려해 '신비한 동물사전' 프랜차이즈 시리즈에서 떠날 것의 요구했고, 이 같은 상황을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조니 뎁의 빈 자리는 덴마크 출신 배우 매즈 미켈슨이 맡게 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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