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남규리 측은 "남규리 씨는 씨야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 소속사들이 활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씨야의 재결합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규리 씨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드라마 촬영은 12월 초 종영될 예정이라 씨야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김연지 소속사 역시 "씨야 프로젝트 앨범은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어려워 무산됐다.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려 죄송할 따름"이라며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당사와 김연지는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모두 참여하였으나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프로젝트 진행 중단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슈가맨3'에서 세 사람은 해체 당시를 돌아보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연지는 씨야 해체 이유에 대해 "다른 외부적 요인도 많았다. 생각보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가 배려라는 이름으로 힘든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만일 그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남규리는 탈퇴 이유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제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없었다. 한국을 떠나려고 이민도 알아봤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힘들었던 시간들을 딛고 완전체로 모인 씨야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씨야의 당대 히트곡들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