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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9년만 재결합 결국 무산 "소속사 의견 조율 실패"…아쉬운 팬들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0-11-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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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9년만 재결합 결국 무산 "소속사 의견 조율 실패"…아쉬운 팬들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그룹 씨야의 9년만 재결합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25일 남규리 측은 "남규리 씨는 씨야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 소속사들이 활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씨야의 재결합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규리 씨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드라마 촬영은 12월 초 종영될 예정이라 씨야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김연지 소속사 역시 "씨야 프로젝트 앨범은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어려워 무산됐다.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려 죄송할 따름"이라며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당사와 김연지는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모두 참여하였으나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프로젝트 진행 중단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씨야는 2006년 '여인의 향기'로 데뷔, '미친 사랑의 노래', '미워요'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으나 2011년 돌연 해체했다. 이후 9년 만인 지난 2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소환돼 완전체 무대를 펼쳐 화제가 됐다.

'슈가맨3'에서 세 사람은 해체 당시를 돌아보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연지는 씨야 해체 이유에 대해 "다른 외부적 요인도 많았다. 생각보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가 배려라는 이름으로 힘든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만일 그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남규리는 탈퇴 이유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제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없었다. 한국을 떠나려고 이민도 알아봤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힘들었던 시간들을 딛고 완전체로 모인 씨야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씨야의 당대 히트곡들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씨야는 재결합을 준비하고 있었다. 방송 후 SNS를 통해 완전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KBS2 '유희열의 스케치죽'에 출연해 "우리끼리 재결합 이야기를 조금씩 나누고 있다. 계속 소환해주고 역주행도 해서 우리끼리도 조금씩 얘기를 나누고 있다. 좋은 소식 들려 드리도록 하겠다"며 재결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4~5월 중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할 거라고 예고하기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재결합 프로젝트는 불발됐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씨야의 재결합이 무산됐단 소식에 팬들의 아쉬움은 커져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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