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은 21일 막을 내린 월드 파이널에서 대만 지역 대표인 가이아(GAIA)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으며 사상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올해 최강 고수들이 포진한 아시아퍼시픽 지역 선수들끼리의 대결이었기에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날카로운 전략적 밴픽으로 유명한 청은 아시아퍼시픽컵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미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청이 상대한 가이아 역시 아시아퍼시픽컵에서 3위를 기록한 강자이자, 월드 파이널 4강에서도 유럽컵 1위를 차지한 빌리피티(VIILIPYTTY)를 꺾고 결승에 올랐기에 그 실력을 그대로 발휘했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2-2로 맞선 상황에서 청은 몬스터 픽밴 전략에서 우위를 점했고, 마지막 몬스터 속성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접전을 마무리지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SWC'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최초로 무관중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졌다.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인기 게임임을 감안, 한국어를 비롯해 총 15개 언어로 전세계에 중계됐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