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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 백종원, '♥소유진' 틈새 질투…'예산 꽈리고추' 특급 홍보X정준호와 케미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0-10-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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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 백종원, '♥소유진' 틈새 질투…'예산 꽈리고추' 특급 홍보X정…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정준호가 농벤저스에 완벽하게 스며들며 백종원과 함께 예산 꽈리고추를 홍보했다.



2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25년차 배우 정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백종원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에서 30년째 가격 동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꽈리고추 살리기에 나섰다.

충산 예산의 두 번째 이야기, 맛남수사대에 날아들어온 수상한 제보. 이에 백종원과 김동준이 비를 뚫고 길을 나섰다.

예산의 두 번? 맛남이 '꽈리고추'와 만남이 목적이었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꽈리고추 밭을 찾아 신권철 농민과 만났다. 수확 시기가 지나면 붉게 변하는 꽈리고추는 변하고 나면 버려져야만 했다. 안맵기로 유명한 꽈리고추지만 빨갛게 되고 나면 청양고추보다 매워진다고. 하지만 신권철 농민은 또 찬바람이 불면 다시 매운맛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한 상자(4kg)에 만 원인 꽈리고추는 35년 동안 동결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김일환 농민은 "물량이 많이 올라갈 때는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확 내린다. 오전 10시에 가격이 뜨는데 가격이 형편없이 나오면 그 날은 밤에 잠도 안온다"며 한탄했다. 깨끗한 물을 먹어야만 잘 자라는 꽈리고추는 키우는 조건도 까다로웠다.

꽈리고추는 멸치볶음 이외에 특별히 알려진 레시피가 많지 않았고, 백종원은 농민들에게 꽈리고추 요리법을 집요하게 캐물으며 정보를 얻었다. 백종원은 농민의 집까지 직접 찾아갔다. 삼겹살이 먹음직스럽게 불판에 올라간 사이 오늘의 주인공 꽈리고추도 등장했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삼겹살과 함께 꽈리고추를 맛?f고 알싸한 매운 맛에 깜짝 놀랐다.

돌아온 백종원과 만난 농벤저스는 꽈리고추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꽈리고추를 쪄서 무쳐 먹는 레시피를 소개했고, 정준호는 "어렸을 때 많이 먹었다"며 공감했다. 정준호는 생각 없이 꽈리고추를 입에 넣었다 매운맛에 물을 들이켰다. 금새 무쳐낸 꽈리고추를 맛 본 농벤져스는 그 맛에 감탄했고, 정준호는 "반찬으로는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감칠맛과 매콤함이 일품인 꽈리고추 짜박이도 백종원의 리드 아래 만들어졌다. 꽈리고추찜도 입맛을 돌게 했다.

백종원과 막역한 사이인 정준호를 보며 양세형은 "두 분이 어떻게 친해지신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와이프랑 결혼할 때 인연을 맺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유진은 백종원과 결혼 전 정준호와 같은 봉사활동을 하며 친해졌고, 그 인연으로 정준호와 백종원의 친분 또한 두터워졌다.

정준호는 "소유진 씨가 결혼하기 전에 주변에서 모두 '왜 결혼 안하냐' 하고 물어봤다. 그래서 소개팅도 많이 주선해줬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발끈하며 "뭐 소개팅? 전화기 갖고 와봐라"라고 외쳤고, 정준호는 "아니 내가 한 게 아니라 형수 친구들이 그랬다"며 변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회유로 분위기를 바꿔 "사실 그 나이에 소개팅을 안해본 것도 이상하다"고 넌지시 말을 건넸지만 정준호는 넘어가지 않고 "그런데 (소개팅을) 해준다고 하는데 안하더라. 그런데 어느날 보니까 결혼한다고 하더라"라며 당황하며 횡설수설하면서도 답을 회피했다.

농담도 잠시 백종원과 농벤저스는 '꽈리고추 닭 볶음' 요리라는 다소 생소한 요리를 이어나갔다. 정주호는 "불쇼가 안보이냐"는 백종원의 타박에 백종원의 돋보기 안경까지 착용하며 요리 과정을 유심히 살펴봤다. 요리를 맛본 정준호는 옛날 할머니가 해주셨던 그때의 손맛을 추억했고, 농벤져스들과 폭풍 먹방을 이어나갔다. 정준호는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닦으면서도 숟가락을 놓지 못했다.

백종원과 유병재는 예당저수지로 낚시 나들이를 떠났다. 예산의 힐링관광 명소 중 하나였다. 입문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 명소였지만 최근 외래종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했다. 백종원과 유병재는 사이좋게 떡밥을 만들고 잔잔한 저수지에 낚시대를 던졌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가장 먼저 물고기를 낚은 건 유병재였다. 백종원은 아닌척 했지만 내심 부러운 눈초리로 유병재를 보며 물고기를 정리해줬다.

드디어 시작된 꽈리고추 요리 대결, 대결 직전 소화타임으로 노래 경연이 펼쳐졌다. 양세형과 김동준 팀은 '꽈리고추면'을, 김희철 정준호 팀은 '꽈리고추 소고기 볶음'을 메뉴로 선정했다. 식탁에 앉은 백종원은 유심히 요리를 살펴봤다. 백종원은 "이거는 맞힐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유병재는 먼저 '꽈리고추면'이 정준호가 했을 것 같다고 했지만 백종원은 "너는 그래서 안된다"며 "이게 준호가 했다면 국수로 우동면을 썼을리 없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꽈리고추 소고기 볶음'에는 "이건 고기결을 모르는 사람이 만든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교란작전열 열심히 펼쳤지만 결국 백종원에게 간파당했고 벌칙을 수행하게 됐다.

다음날 아침, 백종원은 꽈리고추 국수를 하기 위해 재료를 썰었고, 정준호는 '예산 국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그의 보조를 자처했다. 전준호는 즉석에서 '예산 국수'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며 홍보 멘트를 줄줄 읊었다.

정준호는 성격 급한 백종원의 주문에 "충청도 사람 치고 말도 빠르고 행동도 빠르다. 사투리만 안쓰면 충청도 사람인줄 모른다"며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준호의 말처럼 백종원은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침에 먹는 사과 주스'를 만들기 위해 당도 높은 사과를 통으로 착즙기에 넣은 백종원은 신기해하는 정준호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드디어 완성된 백종원표 '꽈리고추 국수'의 비주얼이 모두의 눈과 혀를 사로잡았다. 농벤저스들은 깊고 시원한 육수, 쫄깃한 면발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동준은 "이건 이 지역의 시그니처가 될 것 같다" "살면서 먹어본 국수 중에 제일 맛있다"며 극찬을 연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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