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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첫방, 조승우X배두나 '통영 익사 사건' 2년만 공조→검경 갈등 시작됐다[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0-08-15 22:24

수정 2020-08-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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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첫방, 조승우X배두나 '통영 익사 사건' 2년만 공조→검…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조승우와 배두나가 통영 익사 사건으로 2년만에 공조를 시작했다. 이는 뜻밖에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에 도화선이 될 사건이어서 긴장감을 유발했다.



15일 첫 방송한 tvN '비밀의 숲2'에서는 지난 2년간 통영지청에서 일한 황시목(조승우)가 원주지청으로 근무지 순환을 앞두고 안개주의보가 발령된 통영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목격한 뒤 통영 익사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황시목은 자신의 송별회로 가던 길을 바꿔 다시 대학생 2명이 익사한 현장으로 뛰어가고 졸지에 친구 둘을 익사사고로 잃은 대학생의 증언을 주의깊게 들었다.

그 시각 레트로 피규어에 관심이 있던 한여진(배두나)는 자신이 팔로우 하던 재벌2세의 인스타 계정에서 통영 바닷가 해안통제선 앞에서 찍은 커플의 사진을 발견했다가 갑자기 없어진 사진에 관심이 갔다. 다음날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들려온 통영 익사 사건 보도를 들은 한여진은 통영지청에서 근무 중인 황시목에게 전화해 자세한 내용을 물었다.

한여진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생각에 강력반 장건(최재성)에게 수사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해당 계정의 주인공을 결국 찾아내 재벌2세의 임의동행에 성공했다. 그 시각 황시목은 해안통제선 줄을 라이터로 끊었다는 증거를 찾아 한여진 쪽에 제공했다. 황시목과 한여진의 자연스러운 공조가 시작됐다.

황시목은 한여진 쪽에서 보내준 재벌2세와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고 사건 현장에서 구경하던 사람들 중에 두 사람이 있었음을 기억해 냈다. 두 사람은 다소 불안한 듯 익사자의 사체를 보고 있었다.

황시목은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검사 방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과 관련한 세부적인 팁을 전하고 그날 밤 바로 재벌2세가 서울로 올라온 이유와 음주운전 여부까지 챙기게 했다.

한편 한여진은 상사 최빛(전혜진)의 호출에 지각했다. 최빛은 "무슨 일어 늦었는지나 들어보자"라며 강력반 일 때문이었다는 한여진의 대답에 "다시 돌려보내 줄까?"라고 겁을 줬다. 그러자 한여진은 "아닙니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한여진은 최근 검경과 관련한 보도내용을 보고하면서 이연재(윤세아)와 관련된 기사에 이어 이창준(유재명)과 황시목(조승우) 사이에 있었던 일을 조명하는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읊었다. 최빛은 "내용이 괜찮다"라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한여진은 "전 당사자다. 해당 보도는 지금 구미가 당길지 몰라도 가짜 기사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구한 경찰 등의 이야기를 전하며 경찰이 잘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했지만, 최빛은 "임팩트가 없다"고 잘랐다. 최빛은 경찰간부가 검사에게 지인의 수사 사건을 물어본 보도를 짚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협의안을 만드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이때 재벌2세는 부모에게 요청해 판사 출신 변호사를 기용, 유일한 목격자가 될 수 있던 신입생의 입을 막았다. 황시목은 증거가 넘어간지 하루만에 불기소 처분을 받은 통영 익사 사건을 '죄 없음'으로 최종 사인을 한 사람의 이름을 보고 눈빛이 변했다. 사인의 주인공은 황시목과 서부지검에 있다가 현재는 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으로 있는 강원철(박성근) 이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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