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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생후 2주만 떠난 子에 눈물 "이별 인정하기 두려웠다"

정유나 기자

입력 2020-08-04 00:36

수정 2020-08-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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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생후 2주만 떠난 子에 눈물 "이별 인정하…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생후 2주 만에 떠나보낸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재우-조유리, 송창의-오지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즉흥 차박캠핑을 떠났다. 캠핑장으로 향하던 중 '장롱면허' 11년 차 조유리는 직접 운전을 해보겠다며 과감히 장거리 운전에 도전했다. 이에 김재우는 초보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자신만의 특별한 도로 연수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도착한 충주에 위치한 캠핑장은 '한국의 유럽 뷰'라고 불릴 만큼 멋진 자연경관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온갖 캠핑 장비와 소품을 꺼내 '감성 캠핑' 준비를 시작했고, 'SNS 스타 부부'답게 실시간으로 사진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캠핑요리를 맛있게 먹은 두 사람은 속마음 이야기도 털어놨다. 재작년 임신 소식 이후 돌연 SNS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어렵게 밝힌 것. 앞서 SNS에 아내 조유리가 임신 15주 차임을 밝힌 후, '태교일기'를 공개하며 축하를 받았던 김재우는 출산을 앞두고 돌연 5개월간 소식을 전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조유리는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근데 너무 아쉬운건..."이라며 고백했고, 김재우는 "당신이 무슨 생각 하는지 안다. 보고싶지 않느냐. 나도 보고싶다. 좋은거 보고 맛난거 먹을때는,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이에 조유리는 "가끔 생각 하는구나. 사실 우리가 최대한 얘기 안 하려고 많이 노력하지 않느냐"며 "셋이 될줄 알고 준비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아직도 우리 둘 밖에 없으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김재우는 아들을 생후 2주만에 하늘나라로 보낸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우리가 오랫동안 아이가 안 생겼었는데, 결혼 5년만에 천사같은 아들이 생겼다. 임신 기간 동안 SNS에도 육아 일기처럼 글을 올렸다. 아들 이름은 아내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김율'이라고 지었다"며 "그런데 이 녀석이 7개월 무렵에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웃으면서 이겨내자고 생각하고 힘을 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아들을 만났는데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많이 못 버티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 조유리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들의 병간호부터 시작했다고. 김재우는 "아내는 1층에 있었고 아이는 응급실에 있었다. 계속 병간호를 해서 아내가 아예 산후조리를 못했다. 그 과정에서 건강이 한순간에 다 무너져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들을 잃은 사실을 바로 SNS를 통해 알릴 수 없었다는 조유리. 그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소식을 전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아이가 곁에 없다는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바로 소식을 못 전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남편한테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 모든 일을 그만두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 사실 오빠가 없었으면 혼자선 못 버텼을 것 같다"고 김재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오빠가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훨씬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오빠는 아이들도 좋아하니까"라고 자신의 탓을 하며 "주변 지인들이 내 탓이 아니라고 잊으라고 위로해주는데, 그런데 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더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재우 또한 애써 눈물을 삼키다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아들을 만나 아빠로 산 2주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한 김재우는 "아이가 하늘나라 간 후가 너무 힘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들고 제 승용차에 실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거울 너머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그때 아내가 저를 보고 웃어줬다.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나를 보고 웃어준거 아니냐. 그때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송창의는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보물 1호 자전거, 2호 카라반에 이어 평소 로망이었던 '보물 3호'인 술장고를 설치했다. 송창의는 "아내가 알면 큰일 난다"라며 카라반에 몰래 숨겨둔 술장고를 자신의 취미방인 3층으로 옮기기에 나섰다.

송창의는 21kg의 술장고를 혼자 들어서 3층 계단을 올라가야 할 뿐만 아니라, 1층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는 아내를 지나쳐야 하는 극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송창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술장고를 취미방으로 완벽하게 이동시켰고, 안에 다양한 종류의 술까지 꽉꽉 채워놓았다.

한편 이날 송창의-오지영 부부는 이사 후 첫 손님으로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새집에 초대했다. '태권도 9단' 장인어른은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과 달리 '투머치토커'의 애주가 면모를 뽐내며 사위 송창의와 도플갱어처럼 똑닮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장인어른은 돌연 "처음에 결혼한다고 했을때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인어린은 "처음에는 TV에서 본 송창의의 이미지가 까탈스러워 보이고 연예인이니까 화려해 보였다"며 "소주 한잔이나 제대로 먹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잘 먹더라. 술고래 매력에 (결혼을)허락했다. 인간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송창의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송창의와 장인어른은 합심하여 아내와 장모님 몰래 은밀한 '알코올 파티'를 벌였다. 3층에 준비한 술장고에서 막걸리를 꺼내 마신 것.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아내 오지영은 이상함을 감지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3층에 올라와 술장고의 정체를 확인하고 말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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