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 12일 방송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 극본 양희승, 안아름)'에서 소아과 병원 내과의 윤규진으로 분해 이혼 후유증을 앓던 이상엽이 드디어 이민정 (송나희 역)과 연애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윤규진은 자신이 담당했던 환아의 상태가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이송되고 패닉에 빠졌다. 환아 부모에 의해 의료 사고 기사까지 나며 위기를 맞은 규진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자책했고, 그런 규진을 바라보던 나희는 직접 증거를 찾아내 문제를 해결했다. 환아 모에게 사과를 받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규진은 바로 나희에게 달려갔다.
이상엽은 윤규진이 느꼈을 다양한 감정을 시청자에게 단 1%의 오차 없이 전달했고,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주말 드라마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서사를 완벽하게 이어가며 극의 감정 폭을 유연하게 조절했다. 미련과 애절함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후회남주' 에서 막 연애를 시작한 사랑에 빠진 '달달한 남주'까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이상엽이 아니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윤규진 그 자체로 열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