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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보이스 어벤저스 간절함"… 김종국·보아·성시경·다듀 , 재미 자신한 '보코2020'(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0-05-28 14:51

수정 2020-05-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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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 어벤저스 간절함"… 김종국·보아·성시경·다듀 , 재미 자신한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이하 보코 2020)'이 새롭게 돌아온다.



28일 오후 2시 '보코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권영찬CP는 "외모를 보지 않고 오직 노래만 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실력있고 절실한 참가자들이 많이 참여한다. 그 안에서 노래로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드리려 했다. 트로트 열풍인데 우리는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온다. 거기에서 오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노래는 정말 잘하는데 다른 이유로 무대에 서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절실함이 다른 외국 프로그램보다 차별화된 점이다"라고, 박상준PD는 "7년만에 다시 찾아뵙게 됐다. '보코'는 우리 나름으로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음악적 진정성이 있다. 음악적 고민을 많이 녹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다양하고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나름대로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나도 프로그램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참가자들의 음악과 고민을 듣고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보아는 "시청자 입장에서만 보다 코치로 합류하다 보니 목소리로만 보는 게 얼마나 색다른 일인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았고 (실력자가) 또 있을까 했는데 노래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참가자들이 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는 프로그램이니 걱정했는데 깜짝 놀랄 참가자들이 많다. 기대해달라. 시국이 시국이라 공연을 못하고 있는데 노래를 하고 싶다. 노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인 것 같다"고, 다이나믹듀오는 "너무 많이 놀랐다. 이렇게 (노래) 잘하는 보컬이 많을지 몰랐다. 미친 실력의 보컬이 많이 나오니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쇼미더머니'도 그렇고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몇 번 해봤다. 재미있지만 고생스러웠는데 이 프로그램만큼 재미있게 찍은 프로그램이 없었다. 우리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보코'는 네덜란드 '더 보이스'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과 2013년 방송된 시즌 1,2에서는 손승연 이예준 유성은 신유미 등 탁월한 보이스의 소유자들을 발굴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에는 독특한 미성의 보컬 김종국, 'K-POP 여왕' 보아, '발라드 황제' 성시경, '힙합 레전드' 다이나믹듀오 등 한국 가요계에 획을 그은 막강 코치진들이 합류했고, 장성규가 메인 MC로 발탁됐다.

박상준PD는 "코치진 라인업이 '더보이스'에 충실한 섭외라 생각한다. 15년 이상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활동하면서 각자 자기들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분들이다. 오랜 시간 음악에 대한 고민과 가수로서의 고민을 많이 가진 분들이다. 그만큼 나름의 색으로 참가자들을 코칭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서 섭외했다. 실제로 녹화를 진행하면서 4팀 각각의 색이 드러나면서 참가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우리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특이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 중 한명이라 섭외하신 것도 있는 것 같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같이 즐기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반갑게 받아들였다. 블라인드 오디션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느냐가 굉장히 볼거리다. 코치진과 만나 펼쳐지는 무대들은 그 목소리가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보는 재미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아는 "예전 시전 애청자로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귀로만 들었을 때 과연 어떤 판단력이 생기고 이 음악이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코치로서 내 팀을 꾸려서 이 친구들이 성장해 나가고, 프로듀싱적인 면을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사실 (성)시경 오빠가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최고를 찾는 특색이 있다. 경연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노래 잘하는 분들은 끊이지 않는 것 같다. 실력자들이 많이 참가해주셔서 귀호강 해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코치로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이 친구들이 잘 따라오고 있고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팀원들에게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코칭해드리고 있는데 혹독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마음이 좀 아팠다. 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하드트레이닝을 하게 됐던 것 같다. 정이 많이 들어서 사람적인 면모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잘하는 사람 있냐고 처음부터 물었다. 꽤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이상으로 많다. 코치진도 물어봤는데 계속 얘기를 안해주시다 말해주셨다. 이런 라인업이면 중간에 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다이나믹듀오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황당했다. '쇼미더머니'나 '고등래퍼'도 아니고 우리에게 왜 섭외가 왔을까 싶었다. 우리가 보컬 분들과 작업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듣는 귀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섭외해주신 것 같다. 재미있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콘셉트 자체가 목소리만으로 참가자들을 고르고 무대를 만들어주는 거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 리액션은 우리가 코치 중 제일 화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턴이 많이 돌았을 때 입이 두 개라 설득하기 좀더 유리했다. 그런데 의견이 안 맞았을 때 우리끼리도 갈등을 많이 한 것 같다. 우리는 보컬 톤의 특별함을 1순위로 봤다. 유니크함에 얼마나 완성도를 갖고 있느냐를 제일 많이 봤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좋으면 반 이상은 됐던 것 같다. 정말 느낌이었다. 30초 내로 결정이 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7년 만에 돌아오는 '보코 2020'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다. 우선 지난 시즌과는 달리 4인 이하의 보컬 그룹에 한해 그룹 지원도 가능하다.

또 '블락(block)'이라는 새로운 룰이 추가됐다. 블락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다른 코치와 매칭이 되지 않도록 방어할 수 있는 제도다. 코치들 간에 재능 있는 보컬리스트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성준PD는 "코치들에게 있어 참가자에게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사표현 방식이라 생각한다. 방송적으로는 코치들간의 긴장감을 좀더 주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녹화를 하며 유효적절하게 쓰인 케이스가 있어서 방송으로 잘 살려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그룹은 합으로 판단했다. 합이 잘 맞고 팀워크가 좋은지를 기준으로 본 것 같다"고, 김종국은 "그룹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나는 블락은 굉장히 반대한 제도다. 예를 들어 어떤 참가자가 보아한테 가고 싶었는데 내가 블락을 시키면 참가자한테 엄청 몹쓸 짓이지 않나. 제대로 당해서 어마어마한 괴물을 빼앗겼다. 또 '우리끼리 설마 미워하겠어, 다이나믹듀오에게 갈 사람은 보내면 되지'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너무 밉더라. 삼국지 같은 프로그램이다. 내 장수로 천하통일을 해야한다. 관우 장비 조자룡이 다 있다. 그게 너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어벤저스 같은 싱어들이 골고루 다 있다. 보아가 헐크를 갖고 있다"고, 다이나믹듀오는 "오죽하면 성시경이 춤을 췄다. 성시경이 블락을 가장 많이 썼다"고, 보아는 "성시경이 가장 욕심꾸러기"라고 귀띔했다.

김종국은 "알긴 알지만 자주 보지 못하는 코치들도 있었는데 방송을 하며 잘 알게 됐다. 시경 씨가 못된 애 같은 느낌이 있었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면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엄마같다"고, 성시경은 "종국이 형은 정말 무섭고 선을 넘으면 맞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으로 하여금 따르게 하는 매력이 있다. 보아 씨랑도 엮일 일이 없었다. 멀리서만 동경하던 아시아의 별이었는데 이번에 알게 됐다"고, 다이나믹 듀오는 "어색한 적은 없었는데 사진 때문에 어색해졌다"고 투닥 케미를 뽐냈다.

최자는 "종국이 형님은 담백하고 따뜻하다. 종국이 형님의 코칭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닭가슴살 같은 느낌이다. 시경이 형은 부드럽고 버터같고 잘 만든 수제쿠키 같다. 실제로 코치를 그렇게 하고 정말 그런 사람이다. 떡 쿠키 이런 간식들을 직접 녹화 때마다 만들어서 가져오신다. 마음이 느껴진다"라고, 성시경은 "종국이형은 담백한 설렁탕 국물 같은 느낌이다. 보아 씨는 불닭볶음면 뒤의 팥빙수 느낌이다. 당근과 채찍을 준다. SM 트레이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릴 때부터 그렇게 연습해왔다고 하더라. 멋있더라. 다이나믹 듀오는 멕시칸이다. 사워소스 과카몰리 등을 싸먹는 느낌이다. 바삭바삭하고 쫄깃쫄깃하다"라고 코치의 맛을 설명했다..

또 김종국은 다니아믹듀오를, 다이나믹듀오는 다른 코치진 모두를 라이벌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보코 2020'은 29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종국은 "많은 분들이 기대를 많이 하시더라. 정말 재미있을 거다"라고, 보아는 "첫 회가 너무 궁금하다. 참가자들이 어떤 식으로 노래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보는 분들도 상상하며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성시경은 "요즘 특히 그런 것 같다. 노래 콘서트 박수, 함께하는 것이 너무 소중해지고 있다. 나도 사실 내일 콘서트를 해야하는데 9년째 해온 공연을 미루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꿈과 노래가 중요한 것 같다. 목소리 하나로 도전한 참가자들의 매력을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괜찮은 친구들이 너무 많다"고, 다이나믹 듀오는 "새로운 목소리가 많다. 목소리로 시작해서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게 재미있다. 이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자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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