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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우새' 이태성, 아들 편지에 눈물·싱글대디 고충→장민호X영탁 트롯맨스

이지현 기자

입력 2020-05-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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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태성, 아들 편지에 눈물·싱글대디 고충→장민호X영탁 트롯맨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태성이 '싱글대디'로서의 고충을 털어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드라마 '굿캐스팅'에서 열연 중인 이종혁이 출연했다.

이날 모벤져스들이 '아빠 어디가'의 준수를 기억하자 "준수가 중학교 1학년 됐다. 이제 너무 커서 싸우면 진다", "큰 아들 탁수가 고2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또 드라마 속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그는 "눈치 없고 어리버리 한 것이 비슷하다"라며 "사실 국정원이라고 냉철하고 이성적이지 않는다. 어차피 사람이니까. 저도 편하게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학로에서 연극할 때 아내와 팬클럽 모임에서 만났다"는 이종혁은 "평소 아내가 '소피아 로렌'을 닮았다고 했다"는 말에 "지금은 평소라고 하기 그렇다. 예전에 그런 말을 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저 카메라가 자꾸 아내가 쳐다보는 기분이라 묘하다"라며 안절부절해 웃음을 더했다.

이종혁은 '미우새'들이 부러운 순간에 대해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늦게 결혼 할 친구가 제일 먼저 갔다고 한다"라며 "지나고 나니까 '미우새' 보면서 부러울 때가 가끔 보다 좀 많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신혼 때는 살벌하게 부부 싸움을 했다"는 이종혁은 "이제는 싸우는게 싫다. 저는 항상 지려고 하는데, 가끔 욱할때는 있다. '내가 계속 지는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몇 번씩 올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오민석은 독립선배 윤박의 집을 찾았다. 윤박은 오민석에게 '풀 바른 벽지'를 보이며 함께 셀프 인테리를 제안했고, 놀란 오민석은 "나랑? 사람 더 오는거 아냐?"라고 이야기했다.

벽지를 뜯어내던 오민석과 윤박은 '관상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관상을 좀 본다"는 오민석은 윤박에게 "복코다. 중년에 잘 될거다"라면서도 "코에 점이 있는건 무조건 안좋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윤박은 "코에 점 있는 배우 선배님들은?"이라고 물었고, 오민석은 "나도 궁금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처음 해보는 두 사람의 어설픈 벽지를 바르기는 모벤져스는 물론 이종혁까지 "답답하다", "군대였으면 아휴"라며 한숨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세상 쿨한 집주인 윤박은 "괜찮다", "살면서 하늘을 몇번 보냐"며 찢어진 벽지도 쿨하게 넘겼다.

"갑자기 하자고 했는데 도와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 윤박은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다. 한쪽 벽만 완성한 후 밥을 먹은 두 사람은 "쉬고 싶다"며 그 자리에 누웠다. 이에 오민석은 "내일 하자"고 했고, 윤박은 "안해도 돼"라며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태성의 36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 한승이는 007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한승이는 삼촌과 함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풍선을 붙이고 즉석밥과 미역국을 사서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긴장된다"는 한승이는 피아노 앞에 앉아 들어오는 아빠 태성을 위해 직접 생일 축하 피아노 연주를 펼쳤다. 이어 "95% 내가 준비했다"는 미역국을 직접 담아 아빠를 위해 차렸다. 감동한 아빠에게 한승이는 "다음 어버이날엔 더 특별하게 해줄게"라며 장담했다.

또 인생 처음으로 직접 포장한 선물을 전달했다. 현승이 준비한 선물은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과 드라마 촬영장에서 앉은 배우 의자다. 배우 의자에는 현승이가 직접 쓴 '아빠♥의자' 글씨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태성은 아들이 쓴 손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현승이는 편지에 '근데 아빠는 너무 좋지만 2살 때 엄마와 헤어진게 좀 아쉬워'라며 속마음을 담았고, 아빠가 울자 같이 울었다. 부자(父子)가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에 급기야 지켜보던 이태성의 어머니마저 "아들이 우는 모습은 처음 봐요"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저녁, 이태성은 육아 동지 이상욱을 만나 '싱글 대디'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태성은 "아빠가 얼굴이 알려진 배우라 상처받을까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승이 태명이 '복근'이다. '복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하늘이 우리 가족한테 주신 선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태성은 "군대도 안갔다 왔는데 어떻게 먹여 살리지 걱정이 너무 컸다"라며 "군대 있을 때가 한승이 5~6살때다. 당시 군대 월급이 11만 원이었다. 한승이 유치원, 보험료, 양육비에 돈이 필요했다.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는데 안됐다, 그래서 카드론을 엄청 쓰고 돌려막기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한승이를 위한 통장만큼은 절대 사수했다. 가장의 책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한승이 적성검사에서 분리불안이 나와서 정서 치료를 받았다"라며, 한승이가 가족이랑 떨어져 혼자라는 두려움이 컸던 것. "그래서 전역 후 일을 쉴 수 없었다. 그런데 계속 일을 하니까 한승이를 자주 볼 수가 없다. 혼자 잘 극복해서 어느덧 열 살이 됐다. 시간이 참 빠르다. 한승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게 많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모벤져스는 "아빠가 힘들지"라며 짠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장민호의 싱글라이프가 이어졌다. 장민호의 집을 방문한 영탁은 새 집을 둘러보며 "우리형 성공했네"라고 감탄했다. 영탁은 '레드 마니아' 장민호를 위해 빨간 커튼을 준비했다. 영탁을 처음 만난 시절을 회상하며, 장민호는 "그때 보증금 20에 월세 20 짜리에 살때였다. 그때 몸에 벼룩이 생겼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이 집은 '미스터트롯' 끝나고 10년간 있었던 회사 대표님이 고생했다고 얻어주신 집이다"라고 덧붙였다.

장민호와 영탁은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커튼을 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뒤늦게 설명서를 보게 된 두 사람은 트롯 덤앤더머로 활약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 동생들에게 옷을 잘 주는 장민호는 이날도 영탁에게 고마운 마음에 옷을 선물했다. "형이 너한테 옷 한벌 못 주겠어"라는 장민호는 수트는 물론 셔츠에 타이, 구두까지 풀세트로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탁은 옷방을 계속서성였고, 결국 여름 재킷과 백팩까지 득템했다.

장민호는 영탁에게 집밥을 차려줬다. "전에 살던 집은 빛도 안들어와 기관지가 안 좋아서 이사를 하게 됐다"면서 "가족 근처로 오니 일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가족들이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돌 생활 20살때부터 혼자 살았다. 그래서 가족이 늘 그리웠다. 성공하지 못해서 내려왔다는 소리 들을까봐 집에 못갔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영탁도 "나도 부모님하고 같이 산건 10년 정도 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11년 처음 만난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가 광고를 찍을 줄 알았나. 감개무량하다"면서 "가수 하면서 죽을때까지 이런 일은 없겠다 생각한다. 지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탁도 "15년 만에 신인을 탈출한거다"라며 기쁜 마음을 털어놓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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