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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母장례식서 한소희와 키스..김희애 분노 폭발→복수+이혼 시작[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0-04-04 00:31

수정 2020-04-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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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母장례식서 한소희와 키스..김희애 분노 폭발→복수…


[스포츠조선 이유니 기자] 김희애가 박해준이 불륜녀 한소희와 어머니 장례식장에서까지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충분한 복수가 담긴 완벽한 이혼 계획이 시작됐다.



3일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남편 박해준(이태오)을 향한 이혼 준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 이유가 전파됐다.

지선우는 이혼 전문 법률 회사를 찾아갔지만 "확실히 이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갈등했다. 이후 지선우는 상태가 심각해진 시어머니를 만나러 요양원에 갔다가 시어머니가 유언처럼 "남자는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주면 언제든 정신 차린다. 태오에게는 너와 준영이 뿐이다. 내가 가더라도 부탁한다"고 말하자 어머니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음을 직감했다.

설명숙(채국희)은 이태오를 만나 지선우와 여다경 사이의 감정을 물어보다가 당황했다. 이태오는 "선우 없는 내 인생은 상상할 수도 없다. 다경(한소희)이와 있으면 내가 살아있는 것 같다. 창작자로서 영감이 떠오른다. 애틋하고 소중하고 사랑해. 당연히 선우도 사랑한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하나가 아니다. 결혼했다고 사랑하는 감정이 차단되는게 아니다. 두 사람을 사랑하는 색깔이 다른데 내가 미치겠는 건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거다"라고 말했다. 설명숙은 "너무 뻔뻔하다"고 일침했고, 이태오는 "너도 이해 안되지. 겪어 보지 않고는 몰라. 난 진심이다. 둘 다에게"라고 답했다.

지선우는 아이 문제집을 사기 위해 서점에 들렀다가 출산 육아 책을 사고 있는 여다경의 모습을 보고 감정이 치밀었다.

지선우가 "아이를 낳기로 했느냐"고 묻자 여다경은 "두 달 안에 와이프한테 이야기하고 이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선우는 파안 대소 하면서 "자기 가정 놔두고 바람핀 남자 말을 믿어도 될까요"라고 반문했지만 여다경은 "한 번 바람 아니고, 2년 동안 사귄 남자다. 자기 말을 지키지 않은 적이 없다. 그만한 확신 없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고 당당히 말했다.

짧은 만남이 아닌 2년 이상 만난 사이라는 말에 지선우는 이혼에 대한 결심이 섰다. 전날 찾아갔다가 되돌아온 이혼 전문 법률 회사를 다시 찾아 이혼을 준비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는 "남편이 이혼 준비를 모르게 하면서 철저하게 남편의 증거를 모으라"고 팁을 줬다.

지선우는 남편의 경제적 상황을 살피라는 말에 은행을 찾아갔다가 남편이 집 담보로 3년 전에 큰 돈을 빌린 사실과 아이 이름으로 된 변액 보험까지 약관 대출을 받아 써온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은 아빠의 카드 명세서를 뒤지고 있는 엄마를 보며 이혼을 직감한 듯 친구 이야기를 핑계대며 "엄마 아빠 이혼하면 전학가기도 이사가기도 싫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여다경은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고 찾아온 태오에게 "아이를 낳을지 말지는 내가 결정한다. 아이로 당신을 잡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내가 전화하고 싶을 때 할거다. 만나고 싶을 때 만날거다. 중요한 건 자기가 날 사랑하는지가 중요하다. 당장 아내와 이혼해라. 증명하라"라고 소리쳤다. 태오는 " 알잖아. 나 너 없으면 안된다는 거"라며 그녀를 달랬다. 태오는 그 뒤 아내에게는 "앞으로 더 잘할게. 너 신경쓰는 일 없게"라고 약속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지선우는 다시 시어머니 요양원에 찾아가 "한번 실수요? 어머니도 평생 아버님 원망하면서 사셨으면서 저한테 용서라는 말을 하세요. 아이 보험금까지 손댄 사람이다. 최소한 아빠 자리는 지켜주고 싶어주고 싶었는데 이대로 빈털털이로 쫓아낼거다. 준영이는 영원히 못볼거다. 그런 줄 아세요"라고 소리쳤다.

시어머니는 "태오가 오죽했으면 그래. 니가 숨쉴 틈만 줬어도 딴 눈 안팔았다"고 되레 며느리를 탓하며 "아버지도 없이 자란 아들을 지 아들하고도 생이별하게 만들겠다고. 난 그꼴 못본다. 나 죽거든 이혼하라"고 소리쳤다. 지선우는 "돌아가시면 안돼요 어머니. 태오씨가 어떻게 망하는지 똑똑히 지켜보셔야죠. 여기 가만히 누워서"라고 반격?다.

다음날 시어머니는 갑자기 돌아가셨고, 감자기 모친상을 치르게 된 지선우는 여다정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여다정은 본가에 왔다가 태오의 모친상 소식을 듣고 그를 걱정하다 장례식장까지 갔다.

시종일관 흐트러진 모습으로 상주 자리에 있던 태오는 여다정의 부모인 여병규(이경영)과 엄효정(김선경)이 빈소에 오자 갑자기 깔끔하게 차려 입고 과하게 격식을 차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지선우는 치미는 감정을 억눌렀다.

결국 상주가 빈소를 오래 비우는 상황이 벌어졌다. 답답해진 지선우가 산책을 나간 사이 태오는 여다정과 통화 후 그녀의 차에서 애정행각을 벌였다.

그 모습을 목격한 지선우는 한참을 황망하게 바라보다 뒤돌아서서 모른척 했다. 그 모습을 손제혁(김영민)이 목격했다.

한편 지선우의 큰 도움을 받았던 민현서(심은우)는 여다경의 옆집으로 이사해 같은 임신 초기 임산부처럼 그녀에게 접근했다. 지선우의 처절한 복수를 담은 이혼 계획이 시작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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