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빵 터지는 웃음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 글고 다양한 로맨스 라인과 캐릭터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호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박세완 남편 죽음의 진실이 드러나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해 안방극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곽동연은 구성 갤러리의 모든 회계 자료가 담긴 USB를 파기하지 않았고, 이에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치부를 들켰다 생각한 황영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박세완 덕분에 다행이 일찍 발견된 황영희는 그녀에게 용서를 구했고, 이후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폭행을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던 박준금은 또 한번 그녀의 갑질 행각이 논란이 되면서 구성호텔을 이끄는 수장, 한진희의 고민과 시름은 더욱 짙어졌다. 때문에 지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과연 곽동연이 진짜 박세완의 곁을 떠나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구성호텔의 몰락으로 권선징악의 결말을 맺을 수 있는 것인지 폭발적인 관심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그런가 하면 인생에 두 번은 없을 마지막 사랑을 만났다고 생각한 한진희의 애정전선에도 문제가 생긴다. 오지호와 예지원이 예복을 입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한 한진희가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예고편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 여기에 한진희와 오지호는 서로를 '제비', '영감님'이라 지칭하며 예지원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두 남자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그 결과를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본방사수 욕구를 무한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