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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더 게임' 옥택연, 임주환과 동반죽음 선택? 상식 뒤엎는 파격엔딩

문지연 기자

입력 2020-02-27 08:41

 '더 게임' 옥택연, 임주환과 동반죽음 선택? 상식 뒤엎는 파격엔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 게임'의 충격적인 엔딩이 안방을 뒤집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이지효 극본, 장준호 노영섭 연출, 이하 '더 게임')에서는 서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김태평(옥택연), 서준영(이연희), 구도경(임주환)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위기에 맞닥뜨린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평과 구도경의 치밀한 심리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여왔고, 서준영의 죽음을 맞바꾸기 위한 두 남자의 극과 극 선택이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여기에 충격적인 반전 엔딩까지 더해져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평과 구도경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립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넌 그냥 살인마다. 그게 네가 죽는 이유"라는 김태평의 말에 구도경은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단번에 눈치를 챘고, 그가 본 죽음 속에서 자신이 서준영을 죽이게 되는지 물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분노를 못 참은 김태평은 주먹을 날렸고, 구도경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때마침 뛰쳐나온 서준영 덕분에 겨우 서로에게서 떨어질 수 있었지만, 김태평은 마지막으로 구도경을 향해 "마지막 경고다. 자수해"라고 말했다. 이 말에 구도경은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서준영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구도경은 충격을 떨치지 못했다. 결국 구도경은 서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많은 취재진을 뚫고 경찰서에 도착해 자수한 구도경은 김태평과의 만남을 요청했다.두 사람은 취조실에서 만나 날선 눈빛을 교환했다. 그러나 구도경은 김태평의 질문에 순순히 답을 내놓으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것을 체념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꿍꿍이가 있음이 느껴졌기 때문. 자신이 구도경이 아니라 조현우라는 사실을 밝힌 후 그는 구도경과 미진, 그리고 백선생(정동환)까지 살해했음을 인정했다.

특히 김태평의 "백성운 선생님을 살해했느냐"는 질문에 답할 때에는 이전과는 달리 감정이 살짝 드러나는 듯했지만, 이내 증거를 가져왔다며 USB를 건네며 그의 의도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USB에는 조현우(구도경)가 백선생을 살해하는 모습과 더불어 김태평이 증거를 없애는 장면까지 담겨 있었다. 이어 김태평에게 "네가 원하는 대로 다 했다. 그래서 네 죽음이 바뀌었냐. 내가 서준영 안 죽이는 거 맞냐"라며 절규하듯 물은 그의 외침에서 서준영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특히 서준영과 취조실에서 대면하게 된 조현우는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한 번도 당신을 죽이겠다고 마음을 먹은 적이 없다"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 한 사람한테만 내가 왜 이렇게 죽는지 이해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당신을 죽인대. 내가 만약 당신을 죽인다면 그건 김태평 때문일 거다"고 울분을 토했다.

경찰은 조현우에게 납치된 이준희(박원상)와 0시의 살인마 진범 김형수(최광일)을 찾기 위한 수색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조현우는 두 사람이 있느 곳을 가리켜 주겠다며 언론 비공개와 김태평 동행 조건을 걸었다. 그가 안내한 장소에서 서준영을 비롯한 모든 경찰은 수색에 동원되었고 김태평과 막내 형사 봉수는 조현우의 곁을 지켰다. 결국 김형수에게 맞고 쓰러져 있는 준희를 발견하고 도주하던 김형수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그 시각 손의 깁스 안에 메스를 숨겨뒀던 조현우는 봉수를 공격하고 김태평을 인질로 잡고 도주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김태평과 조현우, 차에 단둘이 남게 된 두 남자는 서준영의 죽음을 막기 위한 각자의 선택을 했다. 아직도 죽음이 바뀌지 않았느냐며 서준영이 자신에 의해 죽게 되는지 재차 확인한 조현우는 김태평이 죽게 되면 준영의 죽음도 바뀌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결국 그를 메스로 찔렀다. 김태평과 조현우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김태평이 유서를 남겼다는 사실까지 안 서준영은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예감했고, 두 남자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며 절규했다. 서준영을 바라보던 김태평과 구도경의 눈에도 눈물이 차올랐고, 그 순간 김태평이 손에 있던 버튼을 누르며 차가 폭파했다. 서준영을 지키기 위해 조현우와의 동반죽음을 택한 것.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진 이후 23회와 24회를 향한 시청자들이 기대감과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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