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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산회담' 백지훈이 밝힌 #억대연봉#통큰소비…'축구교실' 선택

이지현 기자

입력 2020-0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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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회담' 백지훈이 밝힌 #억대연봉#통큰소비…'축구교실' 선택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전직 꽃미남 국가 대표 출신 축구 선수 백지훈이 은퇴 후 제2의 인생 고민을 털어놓았다.



18일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 (이하 '정산회담')에서는 은퇴 5개월 차 전직 꽃미남 국가 대표 출신 축구 선수 백지훈이 의뢰인으로 찾아왔다.

이날 스페셜 돈반자로는 요식업계의 신화 이연복, 레전드 메이저리거에서 요식업 큰손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병현이 토론에 참여했다.

"재테크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공통된 질문에 이연복은 "망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큰소리쳤다. 반면 김병헌은 "한달용돈 30만 원 썼다. 그러다 갑자기 몇 억이 들어오니까 돈 관리를 못했다"면서 "지금까지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만 10억이 넘는다"고 돈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종훈 변호사는 '차용증 없이도 떼인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백지훈은 "은퇴한지 5개월 정도 됐다. 그동안 여행도 좀다녔다"라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해야하는데 뭘 해야하는지 몰라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백지훈은 선수생활 17년 중 3년차부터 억대 연봉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해서 줄곧 부모님이 돈 관리를 해주셨다. 용돈을 받아 썼다"라며 '재테크 신생아'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승리 수당, 골수당이 있다"라며 "한 경기 이기면 몇 천만원 단위다. 선수마다는 다르다"라고 설명하며 "수원 삼성 당시 타 팀보다 승리 수당이 5배 정도 많았다. "한 경기 이겨서 TV 바꾸자, 냉장고 바꾸자 소리도 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백지훈은 자신의 투자로 부모이 경남 사천에서 장어집을 운영하신다고 밝혔다. 그는 "테이블이 25개, 주차장이 크다"라며 "너무 맛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부산에서 장어식당을 하는 이모님이 계셔서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백지훈의 지출내역이 공개됐다. 잠실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보증금 1억, 월세 백만원을 냈다. "홍콩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잠실에 위치한 오피스텔 월세를 계속 냈다"라고 말해 돈반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외식비 지출, 그 중에서도 야식비가 가장 많았다. 그는 "더치페이를 잘 못 하는 성격이고 동생들을 자주 사주기도 한다"라며 "해설 제의 때문에 최근 야식을 많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주만나는 조원희 선수와 "축구 이야기 보다 앞날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의 새로운 취미는 '골프'다. "골프 너무 재밌다. 다른 운동은 곧 잘했다. 골프는 하면 할 수록 어렵더라. 어려우니까 더 재밌더라"며 초보임에도 장비를 풀세팅하는 소비력을 보였다. 이에 이연복은 "골프에 빠지면 사업은 뒷전이다. 사업이 먼저고 취미는 다음이다"라며 현식적인 일침을 했다.

백지훈은 '가업을 이어 장어 식당 개업 VS 전문성을 살린 축구 교실' 돈길 안건을 토론 주제로 내놓으며 은퇴 후 두 가지 삶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이에 슈카, 붐, 김병헌은 '장어식당 개업'을, 양세브라더스, 송은이-여현수, 이연복, 김종훈, 조충현은 축구교실 의견을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의 불꽃 대립이 펼쳐졌다. 슈카는 부모님의 장어 식당이 검증된 아이템임을 강조했고, 붐은 저출산 시대에 축구교실은 포화상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송은이는 "많다는 건 잘된다는 거다. 벤치마킹을 통해 나만의 전략을 짜면된다"고 맞섰다. 또 "수익성이 낮다"는 슈카의 숫자 계산에 김종훈은 "엘리트 선수들의 수업료는 높게 측정이 되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지훈은 "요리를 직접하지 않고 서빙정도 할 수 있다"고 하자, 조충현은 자신의 부모님이 갈빗집 경영만 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며 경영자와 셰프의 갈등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48년 차 경력의 이연복 셰프는 "평소 요리를 하지 않는다"라는 백지훈에 "하루 이틀 하는 장사가 아니다. 본인이 요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하고 직접 해야 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김병현은 "그것도 편견이다. 요리를 계속 사 먹으면서 다른 음식점의 특성을 참고할 수 있다"라며 백지훈의 장어 식당 개업에 힘을 실었다. 또 김병헌은 '운동선수가 아닌 다른 삶'에 대해 이야기했고, 백지훈은 그 부분에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안정환과의 깜짝 통화 연결이 성사됐다. 안정환은 안건을 들은 후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될거다"며 축구교실 개업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안정환은 "굉장히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미래를 잘 선택해줘야지 돈을 생각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 백지훈에 대해 "백지훈은 노력파에 기술이 좋았던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하지만 '뭉쳐야 찬다'에서 함께 출연 중인 김병현을 저격하며 "그의 조언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훈은 '축구교실 개업'을 선택했다. "계속 마음이 흔들렸지만, 축구교실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방송인 남창희가 '와썹맨' '워크맨'의 인기를 이어 갈 '앤트맨'으로 변신, 종로에서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도시락을 챙겨 다니는 '도시락러' 직장인을 찾아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도시락러' 직장인을 찾았다. 아침,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도시락러'는 "돈을 아낄 수 있고, 시간이 절약 돼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상사랑 같이 식사를 안해도 된다"고 좋은점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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