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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혼산' 따라쟁이 장도연의 'Lonely Life'…손담비 '망손 탈출→댄스' 도전기

조윤선 기자

입력 2020-02-15 00:48

수정 2020-02-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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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혼산' 따라쟁이 장도연의 'Lonely Life'…손담비 '망손 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 혼자 산다' 장도연과 손담비가 매력 넘치는 '리얼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도연과 손담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도연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했다. 그는 혼자 살게 된 이유를 묻자 "31세쯤에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계획을 혼자 세워서 예행 연습으로 29세부터 자취했다. 근데 2년씩 미뤄지고 지금은 36세가 됐다"며 "그래서 영 아닌 것 같다 싶어서 무리하게 큰 마음 먹고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곳을 이사가자고 해서 여길 왔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국주를 보고 따라서 키우게 됐다는 콩나물를 들여다보며 물을 챙겨주는 정성을 쏟았다. 이어 아침 뉴스를 시청하던 그는 갑자기 신문을 챙겨와 읽기 시작했다. 그는 신문을 읽는 이유에 대해 "신동엽 선배님께서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매일 쓰고,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읽으면 너의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신문 기사보다는 전단지에 관심을 보였고, 일기는 짧은 어휘력을 뽐내며 몰아쓰기 하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장도연은 아침 식사로 고구마를 먹으며 TV를 시청하다가 슬픈 장면이 나오자 갑자기 눈물을 흘렸고, 채널을 변경하자마자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감정변화로 멤버들로부터 "무섭다"는 말을 들었다.

외출에 나선 장도연은 차 안에서 영어 라디오를 들으며 발음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발음 굴리는 게 멋있어 보여서 습관적으로 영어 라디오를 듣는다는 그는 운전하는 내내 한껏 혀를 굴려가며 정체 불명의 문장을 따라해 폭소케 했다.

이어 장도연은 '개그 콤비' 허안나, 이은형과 아이템 회의를 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카페에 도착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주차하는 게 쉽지 않았던 그는 결국 허안나와 이은형을 불러내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휴대전화 충전선으로 틈을 확인하는 등 나름대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장도연을 도왔고, 우여곡절 끝에 장도연은 주차에 성공했다. 하지만 빠져나갈 때도 다시 한 번 소동이 펼쳐졌고, 이에 허안나와 이은형은 "차 팔아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후 장도연은 직접 해동한 음식으로 소소한 저녁을 준비했다. 홈쇼핑을 보면서 먹방 따라잡기를 하는 모습에 손담비는 "거의 다 따라한다"고 말했고, 장도연은 "따라쟁이다"라고 인정했다.

장도연은 이날 혼자 사는 삶에 대해 "모순이다. 난 싱글 라이프를 굉장히 즐긴다고 생각하는데 '넌 무슨 재미로 사냐'는 말 진짜 많이 들었다. 남들이 봤을 때는 되게 재미 없어 보이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y Life is Lonely, But I'm so Happy"라며 영어 실력을 한껏 뽐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난 방송 후 '멍담비'로 큰 화제를 모은 손담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일어나자마자 택배 박스를 열어보던 손담비는 그 안에 가득 들어 있는 휴대폰 케이스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기종의 케이스에 휴대폰을 욱여넣은 짠한 모습이 방송된 후 '여(자) 기안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그는 "휴대폰 케이스가 그런 걸 방송 보고 알았다"고 해맑게 말했다.

이후 손담비는 "하도 주변에서 '망손'이라고 하니까 어머니가 좀 그랬는지 (요리 좀) 해보라고 했다"며 '망손' 탈출을 위해 요리에 도전했다. 그러나 플레이팅용 대리석 도마에 칼질을 하고, 순서라고는 없는 요리 과정은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손담비는 "칼솜씨 나쁘지 않았다. 다 잘렸고, 크기대로 했고 나쁘지 않았다.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며 "(찌개도) 조금 짰지만 나쁘지 않았다"며 뿌듯해했다.

손담비는 식사 후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한강공원 스케이트보드장으로 향했다. 그는 "5~6년 전 해외 갔는데 공원에서 타는 거 보고 나도 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샀다. 더 배우고 싶은 마음에 뚝섬 유원지에 스케이트보드 타는 사람들한테 무턱대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은 추운 날씨 탓에 스케이트보드를 가르쳐줄 만한 사람이 없었고, 손담비는 혼자서 평지만 계속 반복하는 스릴 없는 스케이트보드를 즐겼다.

이어 손담비는 댄스 스쿨로 향했다. 가수 활동을 멈춘 후에는 한 번도 춤을 추지 않았다는 그는 가수 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한 안무 영상을 찍기 위해 10년 만에 댄스에 도전하기로 한 것. 손담비는 오랜만인 데다가 박자를 쪼개는 고난도 안무에 경악했지만, 팬들을 위해 연습에 돌입했다. 체력 한계와 예전 같지 않은 관절 움직임으로 고난의 연습 시간이 계속됐지만, 손담비는 3시간 넘게 쉬지 않고 안무 연습을 한 결과 순서 한 번 안 틀리고 완벽한 댄스를 선보였다.

손담비는 "보람찬 하루였다. 나이가 든다고 움츠릴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내 속에 있었던 걸 꺼낼 수 있었던 시간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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