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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첫 서브컬처 게임 '카운터사이드' 2월 4일 출시

남정석 기자

입력 2020-01-20 05:59

넥슨, 첫 서브컬처 게임 '카운터사이드' 2월 4일 출시


한국판 2차원 게임, 시장성은 과연?



흔히 2차원 게임이라 불리는 서브 컬처 장르의 게임은 대중성 면에선 떨어지지만, 확실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선 분명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 등장할만한 미소녀 캐릭터와 전투 소재의 결합은 그 자체가 함의하는 부조화가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측면에서 게임 시장에서도 잘 통하는 장르임은 분명하다.

'소녀전선'이나 '벽람항로', '붕괴3rd' 등 중국계 서브 컬처 게임이 이미 수년전부터 국내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트/그랜드오더'와 같은 일본 IP의 게임도 오랜 기간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중국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명일방주'가 지난 16일 출시된 이후, 구글플레이에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19일 현재 상위 10위권에 오르며 예상대로 순항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넥슨이 처음으로 서브 컬처 미소녀게임인 '카운터사이드'(Counterside)를 지난 14일 공개하고 설 연휴가 끝난 오는 2월 4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산 2차원 게임의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넥슨이 투자한 스튜디오비사이드에서 개발한 '카운터사이드'는 현실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으로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이 바탕이 된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투 플레이', '채용 시스템' 등 30종 이상의 수정 사항들을 개선했으며,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추가 요청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수렴 및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또 30만자 이상의 텍스트와 50장이 넘는 컷씬 일러스트로 구성된 '메인 스트림', '외전' 등 스토리 콘텐츠, 끝없는 이면세계를 탐사해 전투와 이벤트를 경험하는 'DIVE' 등 현실세계와 이면세계를 넘나들며 미션을 수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이날 공개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는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분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에 집중했다"며 "중국 등을 중심으로 서브 컬처 미소녀 게임 경쟁작들이 많이 있는데, '카운터사이드'는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 턴제 게임이 아니다. 설정이나 비주얼에서도 미소녀와 메카닉, 밀리터리 등 복합적 소재를 사용한 어반 판타지 장르로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액션 MMORPG '클로저스'의 총괄 PD로도 유명하다.

한편 넥슨은 2월 10일까지 현실세계와 이면세계를 넘나드는 게임 콘셉트에 맞춰 '증강현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넥슨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내 지도에 등장하는 '카운터'와 '침식체'를 찾아 이를 제보하면 최대 1만 넥슨플레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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