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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썬과 맘"…'전참시' 브라이언·홍승란 매니저, 애틋한 '母子 케미' [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19-12-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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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썬과 맘"…'전참시' 브라이언·홍승란 매니저, 애틋한 '母子 케미…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브라이언과 매니저 홍승란이 '모자(母子) 케미'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브라이언과 매니저 홍승란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매니저 경력 4년, 브라이언을 맡은 지 2년 됐다는 매니저 홍승란. 사무직으로 오래 일했던 매니저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결심에 39살에 매니저의 꿈을 이뤘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능숙하게 배숙을 찌고, 연잎차를 우린 매니저는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남편이 일어나 밥을 하며 "나는 안 해주고 브라이언만 해주냐"며 귀여운 질투를 했다. 정성스럽게 요리한 배숙과 차는 브라이언을 위한 특식이었던 것. 매니저는 "해달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연예인이 일을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서포트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생 딸과 대학생 아들도 차례대로 일어났다. 결혼 21년 차인 매니저는 아이를 키운 뒤 자신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남편과 아이들 역시 매니저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었다.

출근길 직장인들 사이에서 대본을 외우고 있는 브라이언은 차가 아닌 SRT를 탔다. 평택에 사는 브라이언은 멀리 사는 매니저를 위해 기차를 타고 수서역까지 가서 매니저를 만난다고. 매니저의 제보 내용은 브라이언에 아들 같아 잔소리를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제보 내용처럼 매니저는 감기에 걸린 브라이언에 "차가운 거 마시면 되냐 안 되냐"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방송국에 도착한 매니저는 의문의 캐리어를 들고 다녔다. '생존 키트'라는 캐리어 안에는 촬영에 필요한 온갖 물품들이 가득했다. 매니저는 두 아이의 엄마 답게 브라이언을 큰 아들처럼 살뜰히 챙겼다.

녹화가 시작되고, 매니저는 브라이언의 영어 대사를 대본과 비교해보고, 드라마 대본을 꼼꼼히 정리하며 뒤에서도 브라이언을 챙겼다. 브라이언의 스타일리스트마저도 매니저를 인정했다고. 브라이언은 "스타일리스트가 오래돼서 다른 매니저가 오면 지켜본다. 매니저가 들어온 지 이틀 만에 둘이 절친이 됐다"고 밝혔다.

녹화가 끝난 후, 식사하러 가는 길에 브라이언은 친구에 전화를 걸어 매니저와 영어로 통화를 시켰다.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매니저를 위한 영어 수업이었다. 또 브라이언은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매니저에 채소를 챙겨주기도 했다.

식사 후에는 플라이투더스카이 20주년 콘서트를 위해 안무 연습실로 향했다. 브라이언이 안무를 연습할 동안 매니저는 모니터용 영상을 찍었다. 이어 합주 연습하러 가는 길이 돼서야 매니저는 아침에 만들어놓은 배즙을 건넸다. 적당한 온도와 목 상태를 맞춘 계획이었다. 배즙을 실제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브라이언은 감동을 받았다.

연습실에 도착, 환희와 합주 연습을 하던 브라이언은 목 상태가 안 좋은 듯 했다. 이에 매니저는 브라이언을 주시하다 연습이 끝나자마자 차를 건넸다. 매니저는 "컵이 꺾이는 각도를 보고 남은 물의 양을 예측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습 중에는 딸의 전화를 받았다. 딸과 다정한 통화를 마친 매니저는 "제가 행복한 것이 아이들이 행복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동안 키워줬으니까 이제는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매니저는 "많이 서툴지만 브라이언의 배려 덕에 오래오래 일할 수 있게 됐다. 요즘 많이 아픈 것 같은데 건강했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같이 일하자"며 브라이언에 애정 어린 영상편지를 보냈다. 브라이언 역시 "앞으로도 같이 일하면서 매니저님도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저에겐 (매니저님이) 힐링이다"라고 화답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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