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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정용진, 백종원 감자살리기 SOS에 응답…"안팔리면 내가 먹죠"[SC리뷰]

김준석 기자

입력 2019-12-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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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정용진, 백종원 감자살리기 SOS에 응답…"안팔리면 내가…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요청에 버려지는 감자 30톤을 흔쾌히 구매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감자 농가를 찾은 백종원,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농가에서 감자 30톤이 버려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농부들은 "요즘 조금 모자라는 건 먹지 않는다. 젊은 세대가 감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예전처럼 소비가 되지 않는다"며 "생산량은 많고 소비는 줄고 그런 현상이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못난이 감자는) 식당하는 데서가 아니라 마트에서 사야 한다. 소비자가 이해를 해주고 마트 사장이 좋은 생각으로 저 걸 사준다고 하면 된다"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은 "감자 농가에 왔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음식을 팔기엔 양이 너무 많다. 30톤이나 된다"라며 "감자 농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서 팔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전화를 받은 한 남자는 "한 번 힘 써 보겠다.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고 흔쾌히 백종원의 부탁을 들어줬다.

백종원이 통화한 상대가 정용진이라는 것을 눈치 챈 양세형은 "여기 감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감자 다 사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 돌아다니면서 하지 않나. 코너처럼 계속 이분한테 사달라고 하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얘기가 잘 됐다"고 진행 상황을 알렸다. 정용진 부회장이 필요할 때마다 지역 특산물을 매입해 주고,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기에 제작 지원까지 약속했다는 것.

이후 방송에서는 이마트 배송 차량이 못난이 감자를 운반하고 마트에서 강원도 특산품인 양미리와 감자를 판매하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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