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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이어→'미우새'도 김건모 분량無...폭행설 추가로 사태 심각성 인식(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19-12-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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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이어→'미우새'도 김건모 분량無...폭행설 추가로 사태 심각성 인…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에 이어 폭행 논란이 휩싸이면서 그동안 사태를 관망하던 방송사들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김건모가 출연중인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이번 주 김건모를 방송에 내지 않기로 했다.

'미우새' 측은 "이번주 방영분에는 김건모 분량이 없다.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미우새'는 지난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틀 뒤인 8일 방송에서 김건모가 연인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해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앞서 가수 김건모의 처남이 된 배우 장희웅이 10일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동생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한 부분도 통편집됐다.

당초 장희웅은 이 방송에서 매형 김건모와 누나 장지연의 결혼 스토리를 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건모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해당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들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의 '비디오스타' 채널에는 장희웅이 김건모-장지연 커플을 이야기 하는 클립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방송사 측은 "실수로 올린 것"이라며 빠르게 삭제 조치했다.

한편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10일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성폭행 피해자 이외에 폭행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폭행 피해자 B씨는 "2007년 김건모에게 얼굴과 배 등을 폭행 당해 안와골절을 입었으며, 지금에서야 밝히는 이유는 A씨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라며 "나는 당시 김건모가 다니던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흥업소의 매니저"라고 설명했다.

B씨는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랑 언쟁을 벌이다 그 여자랑 싸우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문을 열어서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했지'라면서 나에게 욕을 하고 눕힌 뒤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B씨가 안와골절을 입었다며 당시 병원에서 받은 의무기록사본을 공개했다. B씨는 당시 경찰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건모와 당시 가게 업주가 신고를 하지 못하게 했고, 발설하면 안된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2016년 8월 피해자가 일하는 유흥주점의 손님으로 온 김건모는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시켰다. 이어 피해자를 방에 딸려있던 남자화장실로 데려간 후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저희가 의혹이라는 말을 섰지만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9일 김건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건모 측은 가세연의 성폭행 의혹 제기 당일, 곧바로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건모 측은 피소 건와 관련해서도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고소가 들어갔다고 하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변호사도 이미 선임했다"고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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