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초점]"시즌2, 강력염원합니다"…'배가본드' 해외서도 극찬세례→속편 가능성은

고재완 기자

입력 2019-12-09 13:30

"시즌2, 강력염원합니다"…'배가본드' 해외서도 극찬세례→속편 가능성은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가본드 시즌2 강력 염원합니다!"



해외팬들이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 대한 지지를 속속 나타내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배가본드'를 시청한 국외 팬들까지 폭발적인 요청을 쏟아내고 있는 것.

첩보액션 블록버스터라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보기 힘든 장르를 내세운 '배가본드'는 영화같은 완성도로 방영 내내 호평받았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B357기 추락 사고로 조카를 일은 나마 차달건(이승기)이 단순 추락사고가 아닌 테러라는 것은 깨닫고 국정원 요원 고해리(배수지)와 함께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줄곧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배가본드'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나라에 동시 방영됐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넷플릭스 자체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을 제외하고 이렇게 해외에서 큰 반응을 일으킨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블록버스터물다운 큰 스케일, 단단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져 얻어낸 결과다. 특히 방영 내내 미국 온라인 넷플릭스의 메인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방영 후 일본,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유력 매체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필리핀 Inquirer(인콰이어러)지는 ''배가본드',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고 평했고 지난 9월 '배가본드'를 전면 기사로 실은 후 해당 부수가 완판을 기록, 구독자들이 신문사에 추가 인쇄를 요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필리핀 Manila Bulletin(마닐라 불레틴)지도 ''배가본드'를 히트작으로 이끈 이승기와 배수지'라며 배우들을 극찬했다.

대만 TVBS방송과 태국 Sudsapda(수드사프다)지는 각각 ''배가본드' 첫방 시청률 1위 등극!, ''배가본드' 한번 보면 빠져들게 되는 드라마'라고 헤드라인을 달며 '배가본드'를 주요 토픽으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팬들은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인기 영국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미국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데이브레이크' 주인공들과 함께 이승기와 배수지를 '넷플릭스 성공을 이끈 듀오'로 평가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즌2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지난 달 16일 방송한 마지막회는 국제 용병이 된 차달건이 무기 로비스트를 저격하려다 상대가 고해리인 것을 보고 피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이는 첫회 시작과 같은 장면이기도 하다. 때문에 용병이 된 차달건과 로비스트가 된 고해리의 뒷 이야기를 다뤄달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여러가지 상황과 환경을 고려해 즉답을 피하고 있는 상태.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종영 후에도 계속되는 국내외 시청자 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벅차고 감격스럽다. 시즌2를 염원하는 국내외 팬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물론 시즌2 제작이 성사되려면 여러가지 난관이 있다.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시즌1때와 같은 완성도를 위해서는 유인식 PD도 합류해야한다. 가장 큰 난관은 주연배우 이승기 배수지의 의지와 스케줄이다. 톱스타들인만큼 스케줄이 꽉 들어차 있어 '배가본드2'의 촬영 스케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어야 한다. 이승기는 이미 SBS '집사부일체'와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을 가이 소화하고 있고 배수지도 영화 '백두산'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케줄 조율은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팬들의 염원대로 '배가본드 시즌2'를 정말 볼 수 있을까. 가능성은 현재로선 반반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